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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터치]터진 계량기…칼바람 뚫고 출동
2017-12-12 19:40 뉴스A

[리포트]
뉴스터치 시작합니다.

한파가 찾아온 오늘 서울시는 수도계량기 동파 예보를 경계 단계로 높였습니다.

동파경계는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질 때 발효되는데요. 계량기 동파 신고를 접수 받는 전국의 수도사업소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계량기 교체 현장에 제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오늘 오전 서울 동작구의 남부수도사업소입니다.

'긴급동파복구' 스티커가 붙은 복구 차량이 출발합니다. 도착한 곳은 영등포구의 아파트 단지인데요. 복도식 아파트에 있던 계량기가 밤사이 터진 겁니다. 덮개를 열자 꽁꽁 언 계량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좀 더 자세히 보시죠.

계량기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눈으로 봤을 때 겉유리가 완전히 깨졌다면 동파된 겁니다.

교체원들 나사를 풀고 준비한 새 계량기로 교체하는데요. 보온재도 잊지 않습니다.

[김주석 / 서울시설공단 주임 ]
"(이렇게 덮는 이유가 뭔가요?) 동파는 기온도 기온이지만, 바람에 의해서 동파가 많이 납니다. 바람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한파와의 전쟁을 벌이는 건 계량기 교체원들도 마찬가집니다. 많을 때는 하루에 20곳 넘는 곳의 계량기를 교체합니다.

늘 무릎을 꿇고 작업을 하다 보니, 이렇게 무릎 보호대를 항상 착용하고 있는데요. 또 꼭 필요한 게 바로 목장갑입니다.

[김주석 / 서울시설공단 주임 ]
"(장갑이 굉장히 많네요 트렁크에?) 저희는 물이 묻으면 (손이) 얼어버리기 때문에… "

서울시가 최근 5년간 계량기 동파 현황을 분석한 결과 단열이 안되는 건물이나 계량기 덮개 파손으로 동파가 일어난 경우가 많았습니다.

동파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솜이나, 스티로폼 같은 보온재로 계량기를 덮어야 합니다. 장시간 외출 시에는 수도꼭지를 조금 틀고 나가는 게 좋은데요. 배관 점검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계량기가 얼었다고 해서 무작정 뜨거운 물을 부으면 안됩니다. 따뜻한 수건으로 배관을 녹이는 게 좋습니다.

동파됐을 때 헤어드라이어 같은 전기 제품으로 직접 열을 가하면 계량기가 파손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겨울철 갑자기 수돗물이 나오지 않으면 서울시는 120 다산콜센터, 서울 이외 지역은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됩니다.

오늘의 뉴스터치였습니다.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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