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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속 AI와 사투…방역에 쓰러지는 공무원
2017-12-12 19:59 뉴스A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은 전남에선 방역당국이 한파와 싸우며 확산을 막고 있습니다.

방역 작업을 관리하던 50대 공무원이 뇌출혈로 쓰러지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닥불 옆에 선 방역 근무자들이 한파에 지친 몸을 녹입니다. 방역차량 곳곳에 고드름도 달렸습니다.

또 다른 방역 근무자는 지난밤 한파에 얼어붙은 소독액이 없는지 제독기를 꼼꼼히 살핍니다.

"한파 속에 농가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이렇게 부동액을 공급하는 장치로 소독액이 얼어 붙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김현성 / 영암축협 직원]
"어제는 엄청 많이 추웠죠. 0035 온도가 너무 낮기 때문에 물이 얼어버려요. 자체적으로 기계가 얼어버리고…"

씨오리 농장에서 발견된 AI 바이러스 항원이 고병원성인 'H5N6'로 확인되자 방역이 한층 강화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반경 3km 이내 오리 7만6천여 마리를 살처분했습니다. 이 농장에서 오리를 분양받은 10개 농장의 이동도 제한됐습니다.

[허태웅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500m 이내에 있는 가금류에 대해서는 살처분 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3km로 확대를…"

방역 업무로 사투를 벌이던 곡성군 공무원이 뇌출혈로 쓰러지는 안타까운 일도 발생했습니다.

[곡성군청 동료 직원]
"AI 관련해서 중앙부처하고 (영상)회의까지 하고 나서 갑자기 그런 상황이 있어서 더 좀 안타깝고…"

한파 속에 AI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담당자들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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