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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알갱이’가 승부 가른다…컬링의 모든 것
2017-12-12 20:07 뉴스A

'빙판 위의 체스'로 불리는 컬링에서 스톤 무게는 20kg이나 되는데요,

얼음판이 매끈할 때보다 울퉁불퉁할 때 더 잘 미끌어진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홍우람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아이스메이커가 진지한 표정으로 컬링장 위에 골고루 물을 뿌립니다. 전문가의 손놀림에 수많은 미세 물방울이 골고루 얼음판에 내려앉습니다.

"이렇게 얼음판 위에 물을 뿌려주면 오돌토돌한 얼음 알갱이, '페블'이 만들어집니다."

물방울이 얼어붙은 페블 덕분에 선수들은 최적의 위치로 스톤을 옮길 수 있습니다. 올록볼록해진 얼음판은 일반 빙판보다 마찰 면이 줄어 스톤이 더 멀리 나아갑니다.

여기에 얼음을 문지르는 '스위핑'을 하면 스톤은 최대 5m 더 갈 수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녹은 페블로 수막이 생겨 마찰력이 더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스톤의 방향도 페블을 문질러 조절합니다. 원하는 쪽으로 길을 내주면 스톤도 마찰력이 떨어진 쪽으로 휘어집니다.

[김기한 / 컬링 아이스 메이커]
"아이스 온도는 컬링 경기할 때 영하 4.5~5도 정도를 유지하고요. 공기 온도는 코 높이, 1.5m 정도 높이에서 8~9도 정도… "

2시간 넘게 진행되는 컬링 경기, 세계적인 선수들은 미세한 온도와 습도의 변화에도 민감합니다. 그만큼 홈 그라운드의 이점이 큽니다.

[장반석 / 컬링 대표팀 감독]
"(경기장에) 사람들이 들어오면 온도와 습도가 달라지고. 그래서 아이스에 변화가 생기면 그 부분을 우리가 어떻게 극복할지가 지금 가장 큰 과제로 남은 상황이고요."

채널A 뉴스 홍우람입니다.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강 민
그래픽 :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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