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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보낼 곳이 없네요”…동탄 엄마들의 고민
2018-10-15 19:45 뉴스A

비리유치원 명단 공개 관련 소식입니다.

명단에 오른 비리유치원 학부모들은 분노하면서도 당장은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고민입니다.

유주은 기자가 학부모들을 만났습니다.

[리포트]
동탄 신도시에 있는 사립유치원. 이 유치원 원장은 7억 원의 교비를 자신의 명품가방, 아파트 관리비 등에 쓰다 감사에 적발돼 이번 비리 유치원명단에 올랐습니다.

유치원과 학부모들은 몰려든 취재진들에게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동탄 A유치원 학부모]
"이렇게 해서 유치원이 문 닫는다면 이 아이들은 어디로 가겠어요. 유치원을 다른 데 알아보겠어요 어떻게 하겠어요."

여론의 질타가 쏟아지자 학부모들은 당장 유치원이 문을 닫아버릴까 오히려 걱정인 겁니다.

이번에 공개된 경기 화성시 비리 유치원은 10곳. 이 가운데 7곳이 동탄신도시에 모여 있습니다.

동탄신도시 있는 사립유치원에 아이들을 보내는 부모들은 다른 유치원으로 옮기기도 난감한 셈입니다.

[동탄신도시 유치원 A학부모]
"자연스럽게 여기 가야지 이런 생각이 있었는데 이렇게 되고. 제가 데리고 있을 상황도 아니고. 눈 감고 그냥 보내야 되나."

[동탄신도시 유치원 B학부모]
"저도 여기 소문이 되게 좋다라고 해서 소문듣고 왔는데… 이런 일이 터져서 좀 속상해요."

비리 유치원에 아이들을 보내는 학부모들의 속앓이는 쉽사리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박주연
그래픽 :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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