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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에 문제유출 정황 포착…쌍둥이 자매 입건
2018-10-15 19:50 뉴스A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이 쌍둥이 자매를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교무부장이었던 쌍둥이의 아버지가 문제를 유출한 정황을 포착한 겁니다.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기말 고사에서 나란히 문과와 이과 전교 1등을 차지한 쌍둥이 자매.

문제유츨 의혹이 불거지자 경찰은 교무부장이었던 쌍둥이 아버지를 입건하고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교무부장이 시험에 관해 두 딸에게 알려준 걸로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휴대전화 메모 프로그램 복원 결과 시험 관련 정보가 기록된 흔적이 나온 겁니다

경찰은 쌍둥이 자매도 지난 8일 업무방해 혐의로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학부모들은 예상했던 결과라는 반응입니다.

[숙명여고 학부모]
"퇴학하기 전에 (쌍둥이 자매의) 성적 0점 처리를 우선 해주고, 그래야 다른 얘들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거니까."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며 학교의 책임도 제기했습니다.

[숙명여고 학부모]
"이 사실을 이미 학부모들은 다 알고 있었고, 학교도 알고 있었고, 화가 나는 심정을 떠나서 암담하기만 합니다."

숙명여고 측에 쌍둥이가 최근 치른 2학기 중간고사 성적 제출을 요청한 경찰은 쌍둥이 자매 등을 추가 조사한 뒤,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길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이혜진
그래픽 : 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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