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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충전소 국내에 겨우 10곳…발목 잡힌 수소차
2018-10-15 20:00 뉴스A

프랑스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우리 수소전기차를 시승했지요.

하지만 우리 기업은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졌지만 국내에선 정작 수소차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 이유를 김지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소전기차에 충전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문재인 대통령.

근처에 프랑스를 상징하는 에펠탑이 보입니다.

[현장음]
"충전소 시설이 시내 한복판에 있는 것에 대해서 혹시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습니까?"

"수소차는 대기오염이 전혀 없으면서도 충전도 5분 만에 가능한데요. 한 번 충전하면 최대 600km 이상 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선 충전소가 턱없이 부족해 수소전기차 보급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서울 2곳을 포함해 충전소는 불과 10곳. 이마저도 충전소가 도심에 있는 파리와 달리 한국은 기준이 엄격해 도시 외곽에 주로 자리잡았습니다.

[허석주 / 수소전기차 이용자]
"충전소가 없어서 지금도 성남에서 여기(강남)까지 충전하러 왔거든요. 여기는 또 주말에는 안 열어요. 굉장히 불편하죠."

서울시가 지난 8월 전국 최초로 운행하겠다던 수소 시내버스도 두 달 넘게 제자리걸음입니다.

[서울시 관계자]
"승용차는 (수소) 5kg이면 700km 간다고… (수소 버스는) 25kg 충전해야 해요. 대규모 시설이 필요하거든요."

셀프 충전은 물론 학교 근처에 충전소를 설치하는 것도 규제에 가로막혀 있습니다.

현재 수소전기차 사전계약자는 2700명이 넘지만 올해 책정된 수소차 보조금으로는 240대만 지원 가능한 수준입니다.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를 양산한 현대차는 성장이 더딘 국내보다 해외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ring@donga.com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이혜진
그래픽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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