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취업준비생 “입사시험 불신”…오죽하면 AI 면접
2018-10-23 19:58 사회

이처럼 채용비리 사건이 불거지면서 몇몇 기업들은 인공지능 컴퓨터가 채점하는 면접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응시자의 답변을 들은 뒤 답변내용 분석은 물론이고 맥박, 눈동자 움직임, 표정변화까지 살핀다는군요.

박수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4월 AI 프로그램에 따라 면접을 보고 IT기업에 입사한 문태양 씨.

처음 도입된 AI 면접에 대한 사전정보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표정과 목소리, 답변 내용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소신 있게 답변했습니다.

카메라가 설치된 컴퓨터만 있으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면접도 가능합니다.

[문태양 / AI 면접 경험자]
"다른 인적성 시험처럼 NCS 기반으로 IQ를 테스트하거나 지식을 평가하는 게 아니라 이 사람을 진짜로 보기 위해서 평가 받는다는 느낌…"

채용 과정에서 인위적인 판단을 차단하기 위해 이미 기업 4백여 곳이 AI 채용 소프트웨어를 도입했고 이번 하반기 채용에서도
100여 곳이 추가로 적용합니다.

롯데와 CJ, 기아차 등은 자기소개서 복제 등을 걸러내기 위해 AI 서류심사를 도입했습니다.

국민은행에선 AI면접관이 지원자의 장단점과 직무적합성까지 평가합니다.

[이경수 / 롯데지주 홍보팀 책임]
"자기소개서를 평가할 때 회사 정책과 부합하는 인재인지 활용하고 있습니다. 면접관들의 편견과 주관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평가의 공정성이…"

채용 비리에 따른 취업준비생들의 불신이 높아지면서 AI 채용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이재근

▶관련 리포트
정보 미리 알았나…정규직 전환24% 고위직 친인척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kr/c03k

▶관련 리포트
중앙부처 기관 채용비리 신고 2년간 2천 건 넘어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kr/7sx2

▶관련 리포트
인사 담당자는 ‘철퇴’, 청탁자는 ‘솜방망이’ 처벌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kr/8aGZ

▶관련 리포트
정부, 뒤늦게 손보는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kr/0oc9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