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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카슈끄지 대역까지 동원…해명 뒤집는 증거
2018-10-23 20:15 국제

사우디 언론인을 살해한 사우디 암살조가 범행 은폐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살해 대상의 대역까지 동원한 것이 이렇게 포착됐습니다.

카이로에서 서동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일 사우디 영사관에 들어간 후 피살된 카슈끄지.

하지만 같은 날 영사관에서 살아서 걸어나오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옷차림과 안경, 수염까지 영락없는 카슈끄지지만, 이 남성은 암살조원으로 대역입니다.

대역 남성이 시내를 배회하다가 카슈끄지의 옷을 갈아입고 호텔로 돌아가는 장면까지 포착됐습니다.

암살조가 살인을 계획하고 대역까지 준비한 정황이 드러난 겁니다.

카슈끄지 살해 다음 날엔 영사관 마당에서 무언가를 태웠고, 이스탄불의 한 지하주차장에서 짐 가방을 옮겨 싣는 장면도 찍혔습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측은 카슈끄지 피살이 "야만적인 계획범죄"라고 규정했습니다.

[오메르 셀릭 / 터키 여당 대변인]
"카슈끄지를 잔인하게 살해하고, 이 사실을 덮으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상황에 우리는 맞서 있습니다."

"사우디 왕실의 해명을 뒤짚는 증거들이 속속 나오면서 국제사회에서는 배후로 지목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채널A 뉴스 서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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