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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신성일에 훈장 추서”…‘징역 5년’이 변수
2018-11-06 19:40 뉴스A

신성일의 인생은 곧 한국 영화의 역사였는데요.

영화계에선 고인에 대해 문화 훈장을 추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정부는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종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독고영재 / 배우]
"다음은 추모 영상 상영이 있겠습니다."

고인의 출연작이 하나둘 스쳐 갑니다.

[영화 '맨발의 청춘'(1964년)]
"그런 말 안 해줄 수 없을까. 쓰레기 같은 날 좋다 나쁘다."

[영화 '초우'(1966년)]
"전 병을 앓았습니다. 꿈에서."

1960년 데뷔 이후 영화 524편에 출연하며 한국 영화의 역사와 함께한 배우 신성일. 영화계에선 고인에게 문화 훈장을 추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하지만 국회의원 시절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던 게 발목을 잡습니다.

[신성일 / 배우 (지난 2014년)]
"형을 내리면 내린 대로 달게 받겠다, 후회 안 합니다. 내가 스스로 들어갔다고요."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광고 로비 사건으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뒤 2년 여년 간 복역한 전력이 있습니다.

현행법상 3년 이상의 징역을 선고받은 사람에겐 훈장 추천을 제한한다고 돼 있지만, 영화계에선 신 씨가 영화발전에 미친 공을 앞세우며 훈장 추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결과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행정안전부가 신 씨에 대한 훈장 추서 여부를 최종결정해야 합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
"그것(수감 전력) 때문에 문체부에서도 고민하시는 거고, 넘어오면 저희도 고민하게 되고 그러는 거죠."

고인의 훈장 추서가 결정되기까지는 최소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

lefty@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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