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회에 출석했습니다.

선글라스를 낀 채 장관급 인사들을 줄줄이 데리고 나선 것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임 실장은 왜 선글라스를 썼는지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유럽 순방 중일 때 장관들과 함께 비무장지대 시찰을 간 것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대통령 귀국하면 위원장으로서 장관, 차관, 국정원장 데리고 가서 폼을 잡더라도 잡아야지 말야. 잘됐습니까? 잘못됐습니까?"

[임종석 / 대통령 비서실장]
"군사 부분 합의 현장을 점검하고 격려하기로 회의에서 결정한 내용입니다."

선글라스를 쓴 것도 논란이 됐습니다.

[임종석 / 대통령 비서실장]
"햇볕에 사실 눈을 잘 뜨지 못합니다. 많이 약한데… 옷깃을 여미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자신이 내레이션 한 청와대 홍보영상에 군사 정보가 노출됐다는 지적에는 사과했습니다.

[성일종 / 자유한국당 의원]
"청와대가 이렇게 법을 안 지키고 이래도 되는 거예요?"

[임종석 / 대통령 비서실장]
"저희들이 불찰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임 실장은 탁현민 행정관 거취에 대해선 자신이 조금 더 있어달라고 만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으로부터 '대통령 다음 최고 권력자'라는 말까지 들은 임 실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취재: 한규성 이승훈 채희재
영상편집: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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