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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연 서울 도심…중국발 미세먼지 많게는 60%
2018-11-06 19:47 뉴스A

지독한 미세먼지, 정말 중국 탓인지 궁금한 분들 많으실 겁니다.

국내 연구진이 조사를 해봤더니 중국 미세먼지가 한반도로 흘러들어오고 있는 것이 실제로 확인됐습니다.

김예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가 안갯속에 갇힌 듯 자욱한 미세먼지에 포위됐습니다.

[송하나 / 서울 도봉구]
"목이 벌써 좀 칼칼한 느낌이 나고 따끔하고 아픈 것 같아요."

실제 중국의 초미세먼지는 얼마나 심할까.

국내 연구진이 정지궤도위성으로 초미세먼지를 조사했더니 지난 3월 평균 중국 초미세먼지 농도는 1 입방미터 당 70마이크로그램,

서해 상은 30, 한반도 내륙은 40마이크로그램으로 중국이 2배가량 높았습니다.

게다가 한반도에 도달한 미세먼지를 역추적했더니 중국 곳곳에서 흘러들어오는 게 확인됐습니다.

한반도 전체 미세먼지 가운데 중국발 미세먼지의 영향력은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많게는 60% 정도로 파악됩니다.

[구자호 / 연세대 대기과학과 교수 ]
"한국에서 일반 대중들이 피해를 느낄 정도의 고농도 미세먼지 사례를 겪는다면 거의 중국의 영향을 받는다."

정부는 정밀한 분석을 위해 서해 상에 기상 관측 항공기와 선박을 띄워 대기 질 조사를 진행 중인데, 다음 달 올해 조사 결과를 최종 발표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yeji@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이 철 백승영(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이혜진
그래픽 :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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