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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아빠 “보충교재 지문 검색”…혐의 부인
2018-11-06 19:57 뉴스A

쌍둥이 딸에게 시험 문제와 답안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그가 지금 이시각 법원에서 구속 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며 18개 유출 정황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성혜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험문제 유출 의혹이 불거진 지 석 달 만에 법원에 불려 나온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억울한 점 있으신가요?) 법정에서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

구속영장 심사 법정에서 전 교무부장은 경찰이 내놓은 문제 유출 정황 18개를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딸들의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영어 시험 답안에 대해선 "보충교재에 있는 지문을 검색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쌍둥이가 나란히 오답을 적어낸 건 "여러 시험의 오답이 누적된 것인데 의혹이 부풀려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영 /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변호인]
"(쌍둥이가) 11개 중 9개를 정정 전 답으로 냈다고 하는데, 한 학기 시험의 문제가 아니고 몇 회에 걸쳐 누적된 걸 보니까…"

시험 답안지가 교무실 금고에 보관된 날 야근을 한 건 "남은 업무처리 때문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전 교무부장은 최후진술에서도 "수사까지 받게 된 쌍둥이 딸들에게 미안하다"며 혐의를 거듭 부인했습니다.

법원은 증거인멸 가능성 등을 검토한 뒤 구속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성혜란 기자 saint@donga.com
영상취재 김재평
영상편집 배시열
그래픽 김태현 임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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