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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女신도 ‘그루밍 성폭력’…“목사 처벌” 청원
2018-11-06 19:58 뉴스A

인천에서 30대 목사가 10대 여신도들과 친분을 쌓은 뒤 '성폭력'했다며 처벌해 달라는 청원이 제기됐습니다.

피해 여성이 20여 명에 달한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도가 4백 명이 넘는 인천에 있는 한 교회입니다.

이 교회를 다니던 10대 여학생 신도들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 교회의 30대 목사가 지난 10년간 그루밍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주장입니다.

'그루밍 성폭력'은 피해자와 친분을 쌓아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적 가해를 하는 행위를 뜻합니다.

[정혜민 / 목사]
"거부할 수 없게 관계를 만들어 놓고 그다음에 이제 아이들한테 계속해서 진한 스킨십을 요구를 했던 거죠, 점차적으로…"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 목사를 처벌해 달라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교회 담임목사의 아들 김모 목사가 전도사 시절부터 중고등부와 청년부 여자아이들에게 그루밍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면서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가 최소 26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김 목사의 공개 사과와 목사직 사임을 요구했습니다.

김 목사 측은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잘못이 있다면 처벌을 받겠다"며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이 있다면 바로 잡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필리핀으로 도피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현재 국내에 머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strip@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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