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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를 감동시켜라”…아베의 대미 ‘환대 외교’
2019-04-10 20:07 뉴스A

아베 일본 총리도 곧 워싱턴을 방문하는데 영부인 멜라니아의 생일 파티에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떻게든 미국과 더 밀착하려는 뜻이지요.

'진심으로 접대한다'는 일본 특유의 '오모테나시' 문화를 정상 외교에 적용하고 있는 겁니다.

그 의도를 김범석 도쿄 특파원이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는 2년 전 일본을 방문한 멜라니아 여사에게 보석을 선물했습니다. 우리 돈 250만 원 규모의 진주 귀걸이 등이었습니다.

방미를 앞둔 아베 총리는 이번에도 선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방문 첫날인 26일이 멜라니아 여사의 49번째 생일임에 착안해, 선물과 파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베 총리는 다음달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문 등 석달 연속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일본과의 무역적자에 불만을 가진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자 카드도 환심을 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핵심 측근들도 미국을 잇달아 방문해, 연대를 강조할 예정입니다.

[이원덕 / 국민대 일본학과 교수]
"미국의 새로운 라이벌은 중국이고, (일본은) 미국하고 잘 가야만 동아시아에서 존재 기반이 있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미일 간 이해관계 일치가 가장 큰 동력 아닐까요."

오모테나시, 일본 말로 환대란 뜻인데요. 아베식 환대 외교는, 한국은 상대적으로 멀어졌지만 미국과는 더 밀착하고 있다는 것을 대내외에 보여주려는 의도를 담은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bsism@donga.com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강 민
그래픽 :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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