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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적대 세력에 타격 줘야”…‘자력갱생’만 25번 언급
2019-04-11 20:05 뉴스A

김정은 위원장이 당 전원회의에서 '자력 갱생'

그러니까 미국이 경제를 틀어막아도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세어보니 모두 25번 강조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적대 세력에게 타격을 주겠다"는 말도 했습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동당 핵심 간부들을 모두 불러모은 김정은 위원장.

하노이 회담 42일 만에 당원들에게 그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조선중앙TV]
"최근에 진행된 조미 수뇌회담의 기본취지와 우리 당의 입장에 대하여 밝히시면서…"

회담 결렬은 말하지 않았지만, 제재에 맞서 싸우자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제재로 우리를 굴복시킬 수 있다고 혈안이 되어 오판하는 심각한 적대 세력들에게 타격을 주어야 한다고."

그러면서 '자력갱생'이란 단어만 25번을 썼습니다.

[조선중앙TV]
"자력갱생의 원칙에서… 자력갱생을 구호로만 들고 나갈 것이 아니라…"

포스트 하노이 노선으로 '선 제재 해제 후 비핵화'를 명확히 한 겁니다.

조직 개편도 단행했습니다.

'경제사령탑'이던 박봉주 내각총리를 당 부위원장으로 보내면서, 사실상 총리 교체를 예고한 겁니다.

제재 장기화에 대비해 경제라인 물갈이에 나섰단 분석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셀프 승진'도 눈에 띕니다.

주석단에 혼자 앉아 있는데 지난해 김영남, 최룡해, 박봉주 등과 나란히 앉았던 것과 비교됩니다.

하노이 노딜로 수령의 무오류성이 흔들리자 위상 강화에 나선 겁니다.

오늘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헌법 수정 없이 국가수반에 오르거나 권한이 확대된 국무위원장으로 재추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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