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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소송 끝에 ‘中 짝퉁’ 잡았다…상표권 지킨 피자업체
2019-04-11 20:08 뉴스A

중국의 상표 도용, 이른바 '짝퉁 브랜드'때문에 우리 기업들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토종 피자업체가 끈질긴 노력끝에 중국 짝퉁 브랜드를 없앴습니다.

조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얼핏 보면 양쪽 모두 같은 상표 같지만 사실은 도장의 위치, 알파벳이 다릅니다.

중국에서 만들어진 짝퉁 브랜드 입니다.

전 세계에서 거래되는 짝퉁 규모는 연간 5090억 달러, 이중 절반이 중국에서 만들어집니다.

국내 26곳에 매장을 보유한 우리나라 토종 기업 빨간모자피자 대표 조형선 씨.

이달 말 중국 옌타이에 1호점을 열 계획인데 쉽지 않은 과정이었습니다.

[조현선 기자]
"저는 서울 고려대 앞 빨간모자피자 매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 사진은 상표를 도용해 버젓이 영업하고 있는 중국 매장입니다. 색깔이나 글씨 모든 게 똑같습니다."

3년 전, 이 사실을 알게 된 조 대표는 바로 중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달, 승소 판정을 받았습니다.

[조형선 / 빨간모자피자 대표]
"고맙게도 한국지식재산보호원에서 3천 만원 이상의 지원을 해주셨어요. 소규모의 회사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 도움이… "

정부는 다른 기업에도 도움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추형준 / 한국지식재산보호원 분쟁예방팀장]
"(중소·중견기업 위해) 국제지식권 분쟁 예방 컨설팅이라는 사업인데 사업을 통해 전문가 지원해드리고 일부 비용도 지원해드립니다."

조 대표는 현재 중국 상표권 등록을 마치고 연내 중국에 3~4개 매장을 더 열 예정입니다.

[조형선 / 빨간모자피자 대표]
"세계로 진출해서...로열티를 지급하는 회사가 아니라 로열티를 받는 국내 토종기업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chs0721@donga.com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최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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