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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지역구 버리고 고향 정읍행?…루머 시달린 김현미
2019-05-14 19:44 뉴스A

지난주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반발이 거셌던 일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지역구이죠.

그래서 김 장관이 일산을 포기하고 고향 전북 정읍에서 출마한다는 소문까지 돌았는데요.

김철중 기자가 사실인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지난 7일)]
"330만㎡ 이상의 신도시는 고양, 부천 2곳에 5만8000호 이며… "

국토교통부가 지난 7일 3기 신도시 계획을 발표한 이후 김현미 장관이 후폭풍에 휩싸였습니다.

김 장관의 지역구인 일산 서구는 1기 신도시입니다.

그런데 서울과 더 가까운 고양 창릉이 3기 신도시로 지정되면서 가치가 떨어지게 됐다는 비판이 나오기 시작한 겁니다.

이곳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살고 있는 일산 서구의 아파트인데요. 3기 신도시 발표에 불만을 가진 일부 주민들은 지난 주말 다른 지역 주민들과 함께 인근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김현미 장관 거주 아파트 주민]
"밑에서 집회하던데… (아파트 앞에서?) 예. (아파트 매매가) 더 안 되죠. 요새는 더 안 되고. 아예 완전히 끊겼죠."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김 장관이 아파트를 팔고, 고향인 전북 정읍으로 이사갔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일산 지역구를 버리고 전북도지사로 출마할 것이란 소문까지 돈 겁니다.

[고희정 /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대표]
"제가 피부로 느끼기에는 '정말 다른 지역으로 나오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하지만 사실과는 달랐습니다.

[김현미 장관 거주 아파트 경비원]
"오늘 아침에 보니까 (차가) 여기에 새벽 5시 왔대. '김현미'라고 찍혀 있으니 '아 장관님이 오늘 새벽에 들어오셨구나' 그렇게 알죠."

김 장관의 지역구 사무실에는 항의 전화가 빗발치는 상황.

김 장관 측은 지역구를 떠날 의사가 전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지역구 사무실 관계자]
"여기서 다음 총선을 준비하기도 하셔야하는 상황이죠. 주민 여러분들이 조금만 더 믿고 기다려봐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죠."

지역 주민 설득이 국회의원으로 복귀할 김 장관의 숙제로 남았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중입니다.
tnf@donga.com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최동훈
그래픽: 김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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