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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에 밥 산 ‘누나’ 나경원…여야정 협의체도 식후경
2019-05-14 19:47 뉴스A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 주 이인영 원내대표에게 이렇게 말했었죠.

나경원 원내대표가 한 살 위입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지난 9일)]
"국민을 위한 국회가 된다면 제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될 각오가 있다"

그로부터 사흘 뒤 두 사람이 배석자 없이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그제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제가 동생이잖아요. 제가 여쭤본 거죠. 저녁 빨리 사주시라고."

식사는 배석자 없이 진행됐고 비용은 나 원내대표가 냈습니다.

패스트트랙 정국 이후 여야가 물밑 접촉을 시작한 건데 국회 정상화까지는 아직 넘을 산이 많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정국 정상화에 대한 논의도 했습니다만 일단 기본적인 인식들을 서로 확인하는 정도였고요."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만찬 자리에서의) 얘기가 근거가 되어서 더 구체적인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청와대와 민주당은 여야정 협의체에 5당이 모두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한국당은 교섭단체 3당만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이 원내대표 측은 "한국당이 추경에 확답하면 청와대에 건의해볼 수 있다"며 협상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야당과의 대화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우리 정치가 극단적 대립의 정치가 아닌 대화와 소통의 정치로 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여야정 협의체에서 배제되는 것을 반대하고 있어 합의가 쉽지는 않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이호영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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