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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축구대표팀 ‘병역면제’ 靑 청원…병무청 “검토 안 해”
2019-06-13 19:56 정치

젊은 태극전사들의 기적적인 승전보가 이어지면서 이들에게 병역혜택을 줘야한다는 국민청원이 등장했습니다.

현재 기준은 '올림픽 3위 이상, 아시안게임 1위 입상자’ 단 두 가지이기 때문에 해당이 안 되죠.

우리 대표팀 우승을 하더라도 2002년처럼 병역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현재로선 크지 않아 보입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흘 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2002 월드컵 4강 이상의 성적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준 만큼 U-20 청소년 대표팀에게 병역 면제 혜택을 주자는 내용입니다.

청원 인원은 사흘 만에 1만 3000명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병역 특례 체육인 대상은 올림픽 3위 이상, 아시아경기대회 1위 입상자로 FIFA가 주관하는 월드컵은 해당되지 않습니다.

2002년 월드컵 때 박지성 등 10명이 병역 면제를 받은 것은 특별법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홍명보 / 축구 대표팀 주장(2002년)]
"선수들 병역문제가 걸려 있는데 대통령께서 특별히 신경 써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김대중 / 전 대통령(2002년)]
"국방 당국하고 협의해서 여러분께 좋은 소식이 가도록 하겠습니다."

시민들 의견은 엇갈렸습니다.

[한영일 / 서울 중랑구]
"옛날에 4강에 갔던 선수들은 병역면제 혜택을 받았잖아요. 크게 문제가 될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서정범 / 서울 서대문구]
"규정이 없었던 거기 때문에 규정이 있었으면 마땅한 건데 선수들 특혜를 준다는 것에 대해서 저는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병무청은 병역 특례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성득 / 병무청 부대변인]
"U-20 관련해서는 지금 병무청에서는 검토하고 있는 게 없고요."

오히려 기존의 병역 특례까지 없애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story@donga.com
영상취재 : 이기상 이락균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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