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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제외된 ‘백색국가’…日 “다른 아시아 지역과 동등 취급”
2019-08-02 19:29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결국 경제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우리가 그토록 경고했고, 미국도 중재에 나섰지만 일본은 안보 우방국에게 적용하던 수출 우대정책을

더이상 한국에게는 적용하지 않겠다고 결정했습니다.

오늘 양국간 오간 말들을 보면 단순한 경제 다툼이 아니라

역사와 민족감정, 정치가 깊숙이 개입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아베 총리의 집무실이 있는 곳이지요.

도쿄 총리관저 앞으로 김범석 특파원을 연결합니다.

[질문] 김 특파원, 오늘 각료회의 결정부터 전해주시죠.

[기사내용]
네, 일본 정부는 오늘 오전 10시 각료회의를 열고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지난 2004년 아시아 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지정됐다가 15년 만에 제외된 겁니다.

이번 조치는 공포 기간을 거친 뒤 오는 28일부터 시행될 예정인데요,

일본은 한국에 대한 우대 조치를 풀고 다른 아시아 국가와 같이 취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코 히로시게 / 일본 경제산업상]
"대만 같은 기타 아시아 지역처럼 동등한 취급으로 되돌리는 것으로, 수출 금지 조치가 아닙니다."

[질문] 다른 아시아 국가와 동등하게 취급한다는 말이 눈길을 끄는군요. 아베 총리는 뭐라고 말했습니까.

아베 총리는 각료회의를 앞두고 심각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시종 굳은 표정으로 앉아 있던 아베 총리는 회의에서도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총리는 뭐라고 언급했습니까?) "특별히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안보를 이유로 이번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세코 히로시게 / 일본 경제산업상]
"이번 각의 결정은 안보를 위한 수출관리 재검토로 침착하게 절차를 진행해 온 결과입니다."

또 일본은 수출 관리 실태에 따라 대상국을 4개 그룹으로 나눴다며 한국은 A그룹에서 B그룹으로 바뀌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은 백색국가 제외 조치 변경 가능성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bsism@donga.com

영상취재 : 박용준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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