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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소재 100% 의존했는데…대책 없는 배터리 업계
2019-08-02 19:38 뉴스A

국내 신성장동력 산업에도 막대한 피해가 예상됩니다.

배터리를 감싸는 파우치 필름은 일본산 소재에 100% 의존하고 있는데 당장 눈에 보이는 대책이 없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기자동차의 필수 부품인 배터리.

LG화학과 삼성 SDI, SK이노베이션 등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40% 육박합니다.

배터리의 핵심 소재는 4개.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인데, 모두 국내 기업이 생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배터리를 감싸는 파우치필름은 100% 일본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국산과 중국산이 있지만, 최고 품질은 일본 DNP와 쇼와덴코 제품입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3,4년 안에 일본 기술력을 따라 잡을 상황이 아니다"라며 국산 대체는 사실상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생산이 가능한 소재지만, 수년에 걸친 성능 테스트를 거쳐 계약한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원하기 때문에 쉽게 바꿀 수 없습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어디 소재를 쓸 건지 항목까지 다 계약한다"며 "일본산을 갑자기 국산으로 바꾸기 쉽지 않다"고 하소연했습니다.

게다가 자동차와 항공기를 만들 때 사용되는 탄소섬유 역시 기술 격차가 상당합니다.

우린 최근에야 개발에 성공했지만, 일본은 이미 세계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yura@donga.com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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