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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로변 ‘일장기’ 철거…시민들 “끝까지 불매운동”
2019-08-02 19:47 뉴스A

일본이 2차 보복을 감행한 오늘 서울 강남 대로변에 걸렸던 일장기가 사라졌습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시와 컨벤션, 국제 무역과 금융이 활발하게 펼쳐지는 서울 강남의 테헤란로.

길게 뻗은 도로 옆에 걸렸던 G20 국가들의 국기 가운데 일장기들이 하나둘 철거됩니다.

직장인들도 가던 길을 멈추고 일장기를 떼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서울 강남구는 일본이 백색국가 제외 조치를 철회할 때까지 일장기를 떼어낸 자리를 비워두기로 했습니다.

[이호현 / 서울 강남구청 총무과장]
"강력한 항의의 뜻으로 영동대로, 테헤란로, 압구정 로데오 거리에 있는 일장기 14기를 하기하기로 결정 내렸습니다."

[현장음]
"역사왜곡 경제침략, 아베 정권 규탄한다!"

'No 아베'라고 적힌 팻말을 든 시민들은 옛 일본 대사관 앞에 모였습니다.

[주제준 / '아베규탄시민행동' 정책팀장]
"(화이트리스트) 배제는 역사 왜곡을 지속하겠다는 선언입니다. 이에 맞서 국민들의 힘을 모아 낼 때입니다."

TV로 일본 정부의 발표를 지켜본 시민들은 아베 정권을 규탄합니다.

[김권희 / 서울 강동구]
"(역사 왜곡을 바꾸려는) 노력에 경제적인 보복을 가한다는 것이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참 안타깝게 여겨집니다."

[이욱환 / 강원 평창군]
"오랜 세월을 압박받고 살았는데 우리 세대에서도 이래야 하는가. 끝까지 불매운동하고…"

내일 저녁에는 옛 일본 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주변에서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촛불집회와 행진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change@donga.com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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