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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축구 U-23 팀…오세훈 “다시 머리 깎아야죠”
2020-01-28 20:15 스포츠

안녕하십니까, 스포츠뉴스입니다.

오늘 금의환향한 김학범호는 이제 런던올림픽의 동메달 이상을 바라보고 있는데요.

그런데 오늘 귀국과 함께 군대 훈련소로 향해야 하는 선수가 있다고 합니다.

김민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넘어지면서도 기필코 터닝슛으로 골을 만들어냅니다.

유난히 머리가 짧은 선수.

경례 세리머니의 주인공은 육군 훈련병 오세훈입니다.

[현장음]
"오른쪽 거기 '땜빵'이냐?"

선배들의 놀림에도 각 잡힌 경례로 군대 안 간 선배들을 놀라게 합니다.

[오세훈 / U-23 축구대표팀]
"육군 훈련소에서 1주차 (훈련) 하고 제식훈련도 받고 교육도 받아서, (경례) 각이 살아있는 것 같아요."

훈련 도중인데 국방부에서 특별히 허가해 이번 대회에 참가할 수 있던 겁니다.

그래서 우승의 기쁨도 잠시, 오늘 태국에서 돌아온 오세훈은 다시 훈련소로 향합니다.

[오세훈]
"지금 머리도 너무 길어서 다시 깎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21살, 다른 선수들보다 일찍 군 복무를 택했지만 오히려 기회입니다.

전력이 강한 원소속팀 울산에 비해 상무팀에선 출전 기회가 훨씬 많아질 전망입니다.

우승의 주역이지만 도쿄올림픽 출전을 장담할 순 없습니다.

선수 엔트리가 확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오세훈]
"정말 간절하고 더욱 군인정신으로 열심히 뛰겠습니다."

아시아 무대 정복에 이어 군 복무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입니다.

채널A뉴스 김민곤입니다.

imgone@donga.com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이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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