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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흥회·성경공부 25명 감염…“대부분 마스크 안 써”
2020-06-01 19:38 뉴스A

교회나 노래방처럼 집단 감염에 취약한 곳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인천과 경기도에서 교회 목사와 신도 2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로 다른 교회들인데, 교회 소모임이 연결고리로 보입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교회입니다.

확진자가 발생해 당분간 폐쇄한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구청 관계자]
"방역은 했고요. 폐쇄조치 안내 부착하고 나오는 길이에요. (언제까지 폐쇄하나요?) 별도 공지해요. 언제까지라는 일정 없어요."

이 교회를 비롯해 인천, 경기, 서울지역 목사와 신도 등 최소 2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천 부평구에 사는 57세 여성 목사가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참석한 교회 모임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모임은 인천 지역 개척교회들을 찾아다니며 성경공부와 부흥회를 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모임 관련 확진자들이 다니는 교회는 인천, 경기 등 13곳에 달합니다.

[인근 주민]
"여기 있는 목사님이 자주 나가는 건 봤어도 신도는 잘 못봤어요. (방역 했나요?) 아까 누가 한 것 같던데요.

[김단비 기자]
"마스크를 꼭 착용달라는 안내문이 붙어있는데요.

하지만 감염된 확진자 대부분은 교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걸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감염경로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모임마다 참석했던 교회나 참석자들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참석자 전수검사를 해보고 발병일시나 아니면 공통점 등을 조사해야"

인천시는 관내 4천200여 개 종교시설에 대해 앞으로 2주 동안 집합제한 조치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채널A뉴스 김단비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취재: 임채언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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