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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커가 강심장이네”…노룩 패널티킥 성공
2020-06-29 21:14 뉴스A

야구에서 1루에서 2루까지 거리는 약 27m인데요, 4초 정도면 갈 거리를 프로야구 KT 황재균에겐 참 멀고도 멀었습니다.

한 주간 명장면,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볼넷으로 여유 있게 걸어나가는 황재균.

이때까지는 몰랐을 겁니다.

2루를 향해 달렸는데, 파울

이번에도 파울 다시 파울

"지독히 달리고 있습니다. 황재균"

슬슬 숨이 차오르고 다리는 무거워집니다.

타자는 슬쩍 눈치를 보다가 등을 돌립니다.

그러나, 또 파울…

<황재균>
"편하게 해, 편하게 해"

더그아웃에서는 빨리 오라고 동료가 손짓하고. 마침내, 드디어 2루 베이스에 도착합니다.

다리가 풀려 앉아 있고 싶지만 이번에는 홈으로 전력 질주

고생해 폭삭 삭은 얼굴, 안타까웠는지 동료가 세안 서비스를 해 주네요.

더그아웃에서 시선을 강탈하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고운 머릿결 하면 떠오르는 사람

"나 불렀니?"
"혼자 왔네~"

NC에는 배재환이 있습니다.

페널티킥을 차는 순간 뒤를 바라보는 키커

골키퍼의 타이밍을 뺏기 위함인 듯한데요.

골은 들어갔지만 효과가 좋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노룩 페널티킥은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이번엔 노룩 패스인데요.

"어…" "뉠란의 치명적인 실수"

그런데 상대에게 건넨 패스입니다.

같은 편도 속이고 카메라도 속였지만 상대는 속지 않았습니다.

팬들을 울고 웃기는 스포츠 명장면은 이번 주도 계속됩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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