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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한상혁 검찰에 고발” vs 민주당 “음모론 대응 강화”
2020-08-07 20:13 정치

지금부터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한 권경애 변호사의 SNS 글 파문 속보 전해드리겠습니다.

이 논란은 정치권으로 번졌습니다.

통합당은 이번 파문을 ‘권언유착 의혹’으로 규정하고 한 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권언유착 언급 자체가 음모론이라며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합당은 권경애 변호사가 공개한 한상혁 방통위원장과의 통화 내용은 권언유착의 증거라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앞서 권 변호사는 자신의 SNS에 한 위원장이 MBC 보도에서 한동훈 검사장 이름이 거론되지 않았는데,

한 검사장 실명을 언급하면서 쫓아내야 한다고 말했다며 권언유착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은 채널A 통화에서 "상상할 수 없는 짓들을 하고 있다"며 "당 차원에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배준영 / 미래통합당 대변인]
"검언유착은 결국 정권 핵심인사들의 치밀한 팀플레이로 만든 합작품이었습니다. 국정조사로 권언유착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통합당은 한 위원장을 조만간 검찰에 고발합니다.

MBC의 '채널A 신라젠 취재 의혹' 보도에 개입해 방송법 등을 위반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통합당의 권언유착 의혹을 음모론으로 규정했습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비공개회의에서 "음모론을 부추기고 사실이 아닌 것을 보도시키는 행위에 대응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형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통합당이) 물만난 고기처럼 방송장악, 권언유착 첫 증언이라는 궤변을 늘어 놓으며 국정조사, 특검 등을 운운하고 있습니다.
황당한 발상에 아연실색할 따름입니다."

또 민주당 의원들은 권 변호사의 폭로를 '기억 오류로 인한 소동'으로 깎아내렸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leemin@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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