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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 대신 ‘율동’…함성 없지만 더 짜릿한 ‘칼박수’ 응원
2020-08-07 20:29 스포츠

안녕하십니까. 스포츠 뉴스입니다.

야구장에서 관중들의 함성 소리가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응원 열기는 더 대단하다고 합니다.

어떻게 된 걸까요? 현장 연결합니다. 김유빈 기자!

[리포트]
네, 잠실입니다.

지금 박수 소리 들리시나요. 응원가에 맞춰서 팬들이 박수로 응원하고 있는데요.

코로나에 장마까지 더해지며 야구장 응원 문화가 변하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잠실 경기는 우천으로 두 차례나 중단됐습니다.

밤 10시가 넘자 민원을 고려해 엠프도 못켜던 상황.

응원단장은 고심 끝에 대안을 내놨습니다.

"할 수 있으시겠어요?
가사에 맞춰서 박수를 치는 거예요."

그런데 우려와 달리 관중들은 응원가 없이도 완벽한 '박자 응원'을 펼쳤습니다.

[한재권 / 응원단장]
"앰프도 안 나오고 마이크도 못 쓰고 북도 못 치는 상황이… 팬분들이 한 번 알려드리면 다 잘 따라 해주셔서…"

키움은 공격할 때 어김없이 응원곡 '아파트'가 울려퍼집니다.

"으쌰라으쌰!"

그런데 올해는 좀 다릅니다. 노래는 나오는데,

"으쌰라으쌰!"

관중들은 율동만 합니다.

코로나19 비말 전염을 고려해 '육성' 대신 '율동'으로만 응원한 겁니다.

광주에선 손수건 응원이 등장했습니다.

음악에 맞춰 일시에 같은 방향으로 손수건을 흔듭니다.

[강진환 / 야구팬]
"육성으로는 못해도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즐겁고."

"함성 소리는 사라졌지만 박수와 율동, 손수건 등의 대안으로 야구팬들은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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