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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표명’ 靑 참모 3명 다주택자…야 “직 대신 집 택해”
2020-08-07 19:36 정치

이번에 사의를 표명한 6명의 참모 가운데 3명은 다주택자입니다.

이달 말까지 1주택만 남기고 다 처분하겠다고 발표했었는데요.

사표가 수리된다면 이들은 다주택을 보유한 채 청와대를 떠나게 됩니다.

야당은 ‘직'이 아닌 '집'을 택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의 의사를 밝힌 김조원 민정수석과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등 3명은 다주택자입니다.

김조원 민정수석은 강남권에 아파트 2채를 보유하다 잠실 아파트를 처분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처분하지 않았습니다.

김거성 수석은 서울 은평구 단독주택과 경기 구리시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고, 김외숙 수석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각각 부산 해운대구와 경기 오산시에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노영민 비서실장이 지난해 12월 청와대 참모들에게 다주택을 처분하라고 권고했던 점을 감안하면, 8개월 가까이 주택처분 절차를 진행하지 않은 겁니다.

야당은 다주택 보유 참모들이 끝내 집을 택했다면서 비판했습니다.

[김은혜 / 미래통합당 대변인]
"결국 직'이 아닌 '집'을 택했습니다. 몇 명 교체하는 것으로 불리한 국면을 넘어가려 하지 마십시오. 고통 받는 국민 앞에 물타기 인사는 안 됩니다"

정의당은 "잘못된 정책을 만든 사람이 책임져야 하는데 논란을 덮으려 다주택자를 내보내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청주 아파트와 반포 아파트를 소유하다 청주 아파트를 먼저 매각하면서 강남 불패를 인증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결국 반포 아파트까지 처분하면서 무주택자가 됐지만 부동산 정책 실패 등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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