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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한국인 선원 4명은 ‘한진해운’ 출신

2017-04-04 07:21 사회

지난해 해운업 불황으로 한진해운이 파산했었죠.

남대서양 해역에서 침몰한 '스텔라 데이지호'에 탑승했다가 실종된, 한국 선원 중 절반이 바로 이 한진해운 소속이었다고 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배영진 기잡니다.

[리포트]
실종된 스텔라 데이즈호에 탑승한 한국 선원은 모두 8명. 이 가운데 4명이 지난해 2월 파산한 한진해운 소속이었습니다.

해운업 불황이 깊어지면서 실직을 했다가, 몇개월 만에 겨우 새 일자리를 구한 곳이 바로 폴라리스 쉬핑이었던 겁니다.

이제 갓 두 돌된 어린 딸을 둔 아들. 7개월 만에 새 직장을 구했다며 기뻐하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 합니다

[실종 선원 어머니]
"이제 그만 놀고 취업을 해서 나가야 될거 같다, 그런 얘기를 했어요. 지금 그런 얘기 한 게 너무 화가 나고…"

가족들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구명벌 1척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이 선원 가족들을 만나 구조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영석 / 해양수산부 장관]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지원하겠다고 약속드립니다.“

가족들은 배가 낡아 가라앉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축구장 3개 길이의 초대형 화물선이 순식간에 가라앉은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

[현장음]
“(가족들이) 뛰어가서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하면 좋겠어요. 깊은 물에서 허덕이는 걸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질 거 같아요."

폴라리스 쉬핑 측은 배가 25년이 되긴했지만 선박검사를 정상적으로 통과했다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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