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래서 도대체 뭐가 안 된다는 거야.

궁금하신 분들 많을텐데, 정확히 뭐뭐 다 콕 찝을 수 없을 만큼 광범위 합니다.

대표적인 정부 민원 서비스, 정부24 포털부터 안됩니다.

그러니까 주민등록등본이나 증명서 발급, 세금 신고, 부동산 거래 신고, 금융 서비스 같이 정부 인증이 필요한 관련 업무들이 차질을 빚게 되는 겁니다.

게다가 복구 시점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배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토부가 관리하는 부동산 거래 관리시스템입니다.

매매 거래나 임대차계약을 신고하려 하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해 이용할 수 없다고 뜹니다.

행정안전부에서 받아 오는 주소 정보가 막히면서 비대면 신고가 불가능해진 겁니다.

거래 신고를 하려면 내일 지자체를 직접 방문해야 합니다.

[조현보 / 서울 노원구]
"매매나 아니면 전세 같은 거 쉽게 접하고 쉽게 이용하던 게 안 되었으니 직장인 같은 경우는 개인 연차라든지 써야 돼서."

금융 서비스도 불편이 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은행 앱을 접속해 실물 주민등록증을 이용해서 신규 계좌를 개설해 보겠습니다.

이렇게 주민증을 촬영하면, 정부의 긴급 시스템 점검으로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다는 알림이 뜹니다.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이나 계좌 개설 등 금융 서비스 외에도 모바일 신분증도 전산망 오류로 막혔습니다. 

[최혜원 / 서울 서대문구]
"식당에 들어가려면 신분증 검사를 했어야 됐는데 모바일 신분증을 사용을 하려다가 사용을 못했습니다."

주민등록등본 등 온라인 민원 발급 사이트인 '정부24'와 관공서의 무인 민원 발급기가 막히면서 당장 내일부터 '민원 대란'이 있을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택배 물량이 몰리는 가운데 우체국 서비스가 마비되면서 우편 대란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우편 서비스의 복구를 위한 점검을 시작했지만 정확한 복구 시점은 아직 밝히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이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