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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빈 이용 통로에 가림막…北 최선희, 철통 보안 속 방중

2025-09-28 19:26 국제,정치

[앵커]
북한에서 외교 업무를 총괄하는 최선희 외무상이 철통 보안 속에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을 하는데 이어 중국 지도부들과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다음달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시진핑 주석의 방북을 조율할 수도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이윤상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현지시각 어제 오후 중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 곳곳에 공안이 배치돼 긴장감이 감돕니다.

북한 대사관 소속인 '133' 번호판을 단 차량들도 곳곳에서 포착됩니다.

외국 외교 사절단 등 귀빈들의 이동 통로로 이용되는 건물 앞에는 내부를 볼 수 없도록 가림막이 설치됐습니다.

이달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중국을 방문했던 최선희 외무상이 3주 만에 다시 베이징을 방문하자 공항 주변에 '철통 보안'이 이뤄진 겁니다.

[궈자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9월 27~30일 중국을 방문합니다."

"최 외무상은 외부 노출을 피하려는 듯 고려항공 정기편 대신 특별 편성된 항공편을 이용해 이날 오후 6시쯤 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착 직후 최 외무상과 일행은 주중 북한대사관으로 향했는데 북한대사관 인근에서 중국 오성홍기와 북한 인공기를 나란히 단 이들의 차량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3년 전 취임한 최 외무상의 단독 방중은 이번이 처음으로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오늘 이 소식을 알렸습니다.

오늘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단독 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자리에서 한반도 문제와 다음달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중국 고위급 인사 초청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에서는 최 외무상이 이르면 내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시 주석의 방북을 요청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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