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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운항 10일 만에…한강버스 한 달간 승객 탑승 중단

2025-09-28 19:15 사회

[앵커]
서울시가 야심차게 내놓은 한강버스가 정식 운항 열흘만에 멈췄습니다.

잇단 고장과 결함, 날씨 탓에 운항에 차질을 빚더니 결국 한 달간 성능을 점검한 후에 재가동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비가 그친 뒤 선착장에 들어서는 한강버스.

배가 도착하자 사람들이 줄지어 버스 오릅니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이런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서울시가 돌연 시민 탑승을 중단하고, 내일부터 시범운항을 다시 진행한다고 밝힌 겁니다. 

정식운항 10일만에 벌어진 일입니다.

서울시는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시범운항 기간을 두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강버스는 정식 운항 이후 문제가 잇따랐습니다.

유압펌프, 방향타 고장, 전기 계통 이상 등 이유로 운항에 차질을 빚은 겁니다.

[서울시 관계자]
"장기적으로 봤을 때 기술적으로 보완을 해나가야 되지 않겠느냐는, 안전 운항을 위해서 시간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을 받아들이고…"

내일부터 승객을 태우지 않고 하루 14회 시범운항을 진행한다는 게 서울시 계획입니다.

시범운항이 끝난 뒤에는 선박을 추가로 도입해 현재 1시간 반 정도인 배차 간격도 줄일 방침입니다.

[이리수 / 서울 성동구]
"속도는 생각보다 느려서 이 부분이 조금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정정석 / 서울 성동구]
"안전시설도 안 돼 있고, 배도 최소한 10분에 한 번씩은 오든가 못하면 30분에 한 번은 와야지 1시간이 넘잖아요. 누가 타고 다녀요 명색이 출퇴근 버스라 해놓고."

서울시는 추가금액을 내고 한강버스까지 이용하는 정기권 구매 시민에게는 구매금액 5천 원을 환불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정성원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허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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