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상상 누구나 한번쯤은 해보셨을 것 같은데요.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도 씻을 수 있는 인간 세탁기가 일본 호텔에 설치됐습니다.

구석구석 잘 씻겨줄까 궁금하실텐데요.

사용자들의 후기는 어땠을까요?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평범한 호텔 같지만 어느 방으로 들어가니 캡슐형 욕조가 눈에 띕니다.

누워있기만 하면 샤워부터 건조까지 단 15분만에 끝나는 이른바 인간 세탁기입니다. 

[현장음]
"어떤 느낌일까요. (생긴 게) 선탠 기계처럼 보여요."

실제 체험해보는 한 여성 손님.

뚜껑이 닫히자 잠시 불안해합니다.

[현장음]
"너무 무섭다."

곧 따뜻한 물 속에서 영상과 음악을 감상하자 등쪽에 있는 센서가 측정한 심박 수가 안정되게 나타납니다.

[현장음]
"'전신 샤워를 시작하겠습니다'라고 하네요."

안내멘트 후엔 머리 위로 미세한 물줄기가 쏟아집니다.

[현장음]
"정말 대단했습니다. 여러 방향에서 물이 나와서."

이 제품은 지난 4월 오사카 간사이 박람회에서 처음 등장했는데 당시 체험 신청이 4만 건을 넘길 정도로 인기였습니다.

호텔 측은 이런 반응에 힘입어, 지난 8일 처음 도입한 겁니다. 

1회 이용금액은 1시간 반 동안 우리 돈 약 17만원으로 최소 2명부터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호텔 관계자]
"꽤 예약이 차 있습니다. 중국인 손님들이 몇 명 예약했고요."

일반인은 물론 어르신이나 우울증 환자도 편리하게 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이 제품은 오는 25일부터 도쿄의 한 가전제품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입니다.

가격은 5억 원 대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