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픽 -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李, 한학자와 만났는지, 만났다면 뭘 했는지 밝혀야"
"李정권-통일교 치킨게임, 넷플릭스보다 재미있다"
"파견 검사들, 자기들 죽을까봐 전재수 사건 번호 따"
"권력이 비리를 덮으려고 할 때 게이트가 돼"
"드루킹은 머릿수로 했나…명분이 중요"
"정성호 대신 한동훈 넣어보라…항소포기, 탄핵 사유 안되나?"
"이대통령이 왜 환단고기 꺼냈을까? 의문 나중에 풀렸다"
"환단고기 안 믿으면 친일이란 소리…진영 공격 위한 포석"
"콩GPT 국장 차관 물망? 숫자 틀렸더라"
"저를 찍어내시라. 우스운 당으로 만들지 말고"
"국힘, 계엄 예방 못한 것보다 1년간 계엄 극복 못한 게 더 큰 죄"
"尹부부 보정이 배신? 그러지 않는 게 대한민국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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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시그널 Pick>
▷ 노은지 : 오늘 <시그널 Pick>에서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누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세요.
▶ 한동훈 : 반갑습니다.
▷ 노은지 : 반갑습니다. 앞에서 저희가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눴는데 대표님과 지금 통일교 게이트 얘기부터 해 봐야 할 것 같아요. 전방위적인 접촉 시도가 있었던 것 같고 한동훈 전 대표께서는 통일교 비서실장을 통해 연락이 왔지만 나는 만나지 않았다고 얘기를 하셨는데 그러면서 질문을 한 것이 이 대통령은 한학자 총재를 만났나. 연일 묻고 계세요. 지금 이 대통령 쪽에서는 전혀 이거에 대한 언급 자체가 나오지 않는 상황인데 파다 보면 당연히 이재명 대통령까지 나올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걸까요?
▶ 한동훈 : 사실 이 얘기가 처음 나온 지 얼마 안 됐을 때부터 제가 통일교 게이트라는 얘기를 시작했거든요. 저는 결국 대통령의 문제라고 봐요. 이 대통령 만났을 것 같지 않습니까? 보통 이분 뭔가 자기에 대한 얘기가 나오거나 그랬을 때 요즘에 인국공이라든가 환단고기 얘기한다든가 이런 걸 보면 워낙 뭐든지 그냥 아주 앞장서서 얘기하는 편이잖아요. 이 문제는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고 제가 SNS로 한 3번 정도. 아니, 만났는지 안 만났는지. 누가 돈 받았다고 그럽니까? 당장. 그런 것까지 물어보는 것도 아닌데.
▷ 노은지 : 사실 만난 것만으로도 그건 문제라고 할 수 없으니까.
▶ 한동훈 : 정치인이 만날 수도 있잖아요, 본인이 떳떳하다면. 그런 데다가 통일교 측 관계자들의 통화 내용을 보면 정진상에게 접촉해본다는 얘기가 나오고 정진상은 이재명 대통령의 분신과도 같은 사람이죠. 그리고 이재명 본인이 만나기를 원한다. 이런 표현도 제가 채널A 보도에서 본 바 있어요. 그렇다면 그 정도 상황이고 그게 2022년 대선이더라고요, 시기가.
그때 대선후보로 나서는 사람이 종교단체와 관계 설정을 위해서는 필요한 면도 있고 속된 말로 양잿물이라도 먹어야 될 상황이라는 말이죠. 보통 그런 상황이 있다고 하면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만났겠네라고 하는 게 맞죠. 그런데 안 만났을 수 있어요. 그러면 자기가 얘기하면 되거든요. 정 싫으면 입장문이라도 내면 됩니다. 대변인이 좀 많습니까? 그런데 그 얘기를 안 하고 있죠. 그렇다면 이재명 대통령이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만났을 가능성이 높다. 누구나 상식적으로 그렇게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요?
▷ 노은지 : 이게 사실 그때 엄청나게 박빙의 대선이었고 윤석열 당시 후보 측에 접촉을 해서 그러다 보니까 지금 권성동 의원이 구속 기소까지 된 상태인 거잖아요. 분명히 반대 쪽 유력 후보였던 이재명 후보 측과도 접점이 없을 수가 없다. 이런 생각이신 거죠?
▶ 한동훈 : 글쎄요, 저도 아까 제가 앵커님이 초반에 말씀하셨지만 저 보고 오라고 한 걸 제가 안 갔잖아요. 사실 정치인이 그 요구를 그렇게 탁 잘라서 하기가 쉽지는 않더라고요. 뭔가 나중에라도 여러 가지 있을 수 있고 다 표잖아요. 그리고 당내 선거 같은 경우는 더더욱 그렇고요. 그런 상황에서라면 이 대통령은 과거에 대장동 사건이나 사람 가리면서 만나는 사람 아니거든요, 다 만나면서. 그러니까 이렇게 돼 왔겠죠.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는데 계속 답을 안 한다? 저는 이상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번 제가 말씀드립니다. 이 대통령은 통일교 한학자 총재를 만났는지, 만났다면 만나서 뭘 했는지를 밝혀야 합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같은 경우는 민주당 쪽 인사들 얘기를 했었는데 최근에는 진술을 바꾸고 있잖아요.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 정부 여당 측에 압박이 있었을 거다. 이렇게 보고 계신 것 같아요. 어떤 의미에서 이게 압박이 있었을 것 같다고 생각하시나요?
▶ 한동훈 : 당초 12월 10일에 재판에서 12월 10일 재판에서 윤영호 씨가 민주당 쪽 돈 준 걸 마지막 최후 진술에서 얘기하겠다. 이런 예고가 되어 있는 상태였어요. 전날 제가 이렇게 예측하는 SNS를 올렸어요. 말 바꿀 거다.
▷ 노은지 : 분명히 윤영호 본부장은 바꿀 거다.
▶ 한동훈 : 약 치고 있지 않냐, 이런 얘기죠, 한마디로 말하면. 그 이유는 이런 거였어요. 이재명 대통령은 12월 2일과 9일 양일에 걸쳐서 사실상 통일교를 협박하는 발언을 국무회의에서 공개적으로 발신했습니다. 들어라 이거죠.
▷ 노은지 : 종교단체 해산 언급한 그 단체.
▶ 한동훈 : 그렇죠. 그 종교단체가 다른 데 얘기하는 게 아니라는 건 누구나 알 수 있는 이야기죠.
▷ 노은지 : 대통령실은 특정 종교단체, 통일교는 아니라고 합니다만.
▶ 한동훈 : 대통령실에서 얘기하는 건 이런 사안에서는 반대로 해석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까지 얘기했죠. 특히 12월 9일에는 재산 몰수까지도 얘기했죠. 그러니까 점점 하는 얘기가 12월 9일과 했던 얘기는 쉽게 말하면 통일교, 민주당, 우리 쪽 돈 준 거 불면 죽어. 이렇게 협박한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실제로 그게 먹혔고요. 보통 마피아 영화 보면 나오잖아요. 증언 앞에서 알짱알짱 거린다든가 괜히 무력시위를 한다든가 이런 거죠. 특히 12월 2일을 생각해 보시죠. 12월 2일 그 얘기를 했을 때, 종교단체 해산 얘기 나왔을 때. 왜 그랬는지 모두가 의아해 했었죠.
▷ 노은지 : 그렇죠.
▶ 한동훈 : 도대체 왜? 저게 뭐지? 이랬죠. 왜냐하면 그 전후에 대해서 우리가 아는 게 없었으니까요. 그러다가 12월 5일경쯤에 윤영호라는 사람이 민주당 쪽 돈 준 걸 불려고 한다는 얘기가 스멀스멀 나오기 시작하면서 나왔죠. 그때 사람들이 아, 이거구나라고 생각했고요. 그런데 더 노골적인 건 그때도 제가 SNS를 통해서 이렇게 말을 했어요. 아니, 12월 2일 발언은 결국 민주당 돈 준 거 불지 말라는 협박이라고 제가 강하게 규정을 했고요.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2월 9일에 또 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제가 그렇게 경고한 다음이죠. 언론에도 많이 보도했고. 그거는 앞뒤 안 가리겠다. 그만큼 급하다는 이야기죠. 12월 10일 재판을 하루 앞두고 이날은 최고 권력자가 국무회의에서 보란 듯이 재산도 몰수해버릴 수 있다고 한 거죠. 그러면 그 12월 9일도 통일교가 대상이 아니라고 합니까? 그런 얘기까지는 창피해서 못할 것 같은데요. 갖다 붙이더라도. 아무리 대통령실이 두꺼워도 그렇게는 못할 것 같은데요. 그러니까 12월 9일은 명확하게 그거죠.
그렇다면 그게 먹힌 겁니다. 12월 10일에 갑자기 윤영호 씨가 말이 바뀌죠, 그날 얘기 안 하고. 그러다가 12월 12일에 통일교 측에서 주요 신문 하단에 전면 광고를 냅니다. 사과 광고 같은 거를 냈죠. 그러니까 서로 간에 어느 정도 모종의 타협이 이루어진 거고요. 아까 처음에 압박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압박도 있고 어느 정도 타협도 물밑에서 일종의 야합과 타협이 이루어지고 있을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고 생각해요.
▷ 노은지 : 통일교와 이 정부 사이에.
▶ 한동훈 : 윤영호 씨 입장에서 더 건들면 불겠다. 이런 취지로 맛보기로 보여줄 수 있고요. 그러니까 거기서 대통령이 직접 호응을 해줬고 그다음에 약간 서로 간에 우리 여기서 더 이상 치킨게임을 하지 맙시다. 치킨게임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양쪽에서 올 때 누가 피하느냐. 그런 게임을 전 국민이 보는 앞에서 한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자기 업무보고가 넷플릭스보다 재미있다고 하는데 이게 그런 거 아닌가요?
어떻게 보면 자기가 출연해서 이런 치킨게임의 과정을 통일교가 보여준 겁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이게 진짜 민주 정치를 방해하는 큰 요소구나라는 것을 국민들께서 아시게 됐어요. 그러니까 이건 이재명 대통령과 통일교가 어느 정도 타협을 하더라도 해결될 수 있는 국면을 넘어선 겁니다. 저는 통일교 게이트는 어떻게든 굴러가야 하고 굴러갈 거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이런 일이 반복돼서 안 되잖아요.
▷ 노은지 : 그렇죠. 이 부분도 또 수사가 필요할 것 같은데 통일교 부분은 통일교대로 수사를 하고 민중기 특검팀에서 제대로 이걸 수사를 안 하고 덮으려다가 언론 보도 나오고 이러는 바람에 다 드러난 거잖아요. 그런데 경찰이 이제 민중기 특검의 직무유기 의혹을 수사하지 않고 바로 공수처로 이첩했는데 공수처는 또 우리 것 아닌 것 같다고 하면서 핑퐁게임이 벌어지는 상황이에요. 이거 누가 조금 더 무책임한 걸까요?
▶ 한동훈 : 일단 저는 민중기 특검을 민주당 하청 특검이라고, 민주당 하청 특검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계속 반복해서 말씀드리지만 민주당만 선정에 관여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한 사람이에요. 당연히 이거는 거기에 추미애나 정청래를 갖다 놔도 이상할 게 없는 행동을 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저는 이런 일을 많이 해본 편이잖아요.
진영이 있는데 양 진영 쪽에 똑같은 사람이 양 진영을 똑같이 얘기해요. 이런 상황이죠, 지금. 같은 시기에. 8월이잖아요. 권성동 의원 구속할 때쯤에 이미 진술이 나왔던 거죠. 그러면 이 둘 나왔을 때 이렇게 한쪽만 하고 한쪽은 아예 무시하는 걸 저는 본 적이 없어요. 이거는 겁이 없는 거예요. 왜냐하면 다 드러날 거 아니에요. 11월에 파견 검사들이 복귀하기 전에 번호 땄다고 했잖아요. 자기들 죽을까 봐 그런 거예요. 아, 자기들은 알리바이를 만들자. 이런 차원이 있는 것이죠.
▷ 노은지 : 이대로 넘어가면 큰 죄가 되니까.
▶ 한동훈 : 번호만 따놓자. 그리고 자기들은 복귀할 때, 아니 복귀할 때 복귀하기 전에 해야죠. 수사를 해야죠. 번호 따는 게 뭐가 문제예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걸 양쪽을 했는데 한쪽만 저렇게 강력하게 구속수사를 안 한다? 저는 이런 거 본 적이 없어요. 자, 이런 거를 진짜로 권력에 외압이 들어서 말아먹으려면 둘 다 안 하거나 그래도 어느 정도 하는 시늉이라도 해서 안 되는 것처럼 하건나 이래야 되는 거지, 속된 말로 쌩깐다? 저는 이런 걸 본 적이 없어요. 이게 너무너무 위험한 겁니다.
민중기 특검은 이미 직권남용 범죄, 직무유기 범죄 기소가 된 거예요. 그리고 이거는 사실상 수사가 내용상 끝났어요. 왜냐하면 8월에 나왔는데, 예를 들어서 비교할 만한 대상이 없어서 하나만 있었으면 증거가 부족한가, 할만하지 않은가 내지는 이게 이해할 만한 점이 있나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 그때 권성동 의원을 구속해버렸잖아요. 그렇게 된 이상 이 변명을 못해요. 그리고 109일을 뭉갰습니다. 그동안에 공소시효 문제도 이미 생겨버렸어요. 그러면 109일 동안에 다 숨긴 거 치우라는 거 아니에요? 그 시계 불가리, 까르띠에라면서요? 그 시계 109일 동안 찾았어야 되는 거 아닌가요? 압수수색 한번이라도 시도했습니까? 이거는 그냥 의도적으로 사실 범인 도피, 범인 은닉에 가까워요. 그리고 또 하나 지적하고 싶은 건 12월 2일에 이재명 대통령은 어떻게 알고 국무회의에서 그런 협박을 했을까요?
▷ 노은지 : 이런 식의 통일교의 진술이 있다는 것을 알고.
▶ 한동훈 : 있다라는 점에 대해서 저는 사전에 누설이 있었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생각해요. 민중기 특검이라는 사람과 민주당 정권 간의 관계를 생각해보세요. 109일 동안 정말로 함구했을까요? 그 정도의 도덕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109일 동안 말아먹었겠어요? 당연히 같은 편인데. 저는 그 정도 수사 대상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12월 2일에 우리 너무 뜬금없었잖아요. 대통령이 갑자기 저 얘기를 왜 할까. 그런데 갑자기 며칠 지나니까 아하, 이렇게 된 거예요. 그러면 그 점에 대해서 반드시 규명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거 경찰이 핑퐁 치잖아요. 많이 봤던 장면 아닙니까? 하다가 하기 싫으면 공수처 보내잖아요. 공수처에서 하나라도 된 거 있어요? 몇 년 동안? 그렇죠? 예산은 무지하게 쓰지만 된 게 있습니까? 경찰, 경찰이 소속된 곳은 행정안전부죠. 지금 행안부 장관이 누구죠? 윤호중 장관입니다. 이거는 민주당 정치인이에요. 그냥 행정 관료라든가 어디 관료 출신도 아니고 아예 그냥 민주당 정치인이 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그 지위를 받고 그 인사권 하에 있는 경찰이 제대로 민주당 쪽을 수사할 수 있겠습니까? 게다가 대통령이 거의 불면 죽인다. 이렇게 하고 있는 상황에서요. 그리고 이재명 정권의 특징은 부끄러움이 없어요. 뭔가 걸리더라도 예를 들어서 정유미 검사 같은 사람은 강등하는 것처럼 앞뒤 재는 게 없거든요. 규정에 분명히 위반된 겁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을 그냥 막 하니까 그러면 경찰에서는 당연히. 그런데 경찰 입장에서도 이거를 들고 있자니 또 자기들이 나중에 후환이 두려워요.
▷ 노은지 : 부담도 되고.
▶ 한동훈 : 그러니 퉁 쳐서 그 공을 다른 쪽에 넘겨준 거죠. 그렇게 이해해야 하는데요. 결국은 이 통일교 게이트는 특검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어요. 대통령이 관여돼 있고 특검이 관여돼 있고 그리고 민주당 여당이 관여돼 있고 이미 은폐 시도가 있었어요. 이런 경우를 위해서 특검이라는 제도가 있는 겁니다. 그리고 이게 왜 게이트라고 제가 말씀드렸냐면 게이트는 권력이 비리를 저질렀을 때 다 게이트가 되는 게 아닙니다.
▷ 노은지 : 어떤 경우에 되는 건가요, 그러면?
▶ 한동훈 : 권력이 비리를 덮으려고 할 때 게이트가 됩니다. 바로 이 경우죠. 저는 이 경우는 우리 국민의힘이 결기를 가지고 특검을 관철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관철? 할 수 있습니다.
▷ 노은지 : 할 수 있나요?
▶ 한동훈 : 예전에 드루킹은 머릿수 가지고 했습니까? 문제는 명분이에요. 명분과 그리고 이거는 지금 국민의힘이 통일교 특검을, 통일교 게이트 특검을 관철하는 게 아니라 국민들께서 관철하는 겁니다. 그만큼 여론이 그렇게 민심이 와 있어요. 그러면 우리 국민의힘을 그냥 도구로 써주십사 하면서 몸을 던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항소 포기 당시도 그랬어요. 저는 그걸 이렇게 넘어가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제가 처음에 얘기했다시피 항소 포기 특검을 발의해야 합니다. 20명이면 돼요. 그게 통과 안 되든 일단 공을 넘겨야 해요. 또 하나 정성호 탄핵을 발의해야 합니다. 100명이면 됩니다. 그리고 정성호 장관의 위법은 이미 드러났어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채상병 이슈를 가지고 굉장히 공격을 했잖아요. 그런데 그동안에 비어있는 구멍이 뭐였냐면 과연 윤 대통령이 어떤 지시를 했어라는 부분이었잖아요.
어떻게 지시가 갔지 부분을 규명하기 위해서 특검까지 온 거죠. 그런데 항소 포기는 김만배 일당 재벌 만들어준 결정 자체가 어떻게 됐는지 정성호 윗단계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법무부 장관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검찰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실시간으로 다 드러나 있어요. 이미 한마디로 완성된 사건이에요.
그런데 이걸, 이게 탄핵 사유가 아닙니까? 탄핵 사유죠. 정성호 대신 한동훈을 넣어보세요. 그러면 그게 탄핵 사유가 안 되겠습니까? 정성호 대신 한동훈을 넣어서 한동훈이 김건희 주가 조작 무혐의를 검사들한테 지시했다고 생각해보세요. 당연히 탄핵, 탄핵 정도가 아니라 사형시키려고 그랬을 것 같은데. 그런데 이 문제를 이렇게 지지부진 넘어가면 안 되고 발의해야 합니다.
▷ 노은지 : 이제라도 불씨 살려서 해야 한다.
▶ 한동훈 : 늦지 않습니다. 지금 통일교 게이트와 이 항소 포기 게이트는 궤가 닿아 있어요, 역시. 역시 권력의 작용이 있는 거고 그 권력이 사실 같고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있었던 일들이에요. 그러니까 등장인물들도 서비스할 수밖에 없는 구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통일교 게이트 특검만 가지고 이 말씀을 하실 게 아니라 항소 포기, 그거는 항소 포기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우리가 아직 이재명 정권이 1년 차잖아요. 그러니까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이재명 당장 내려와라. 이렇게 하면 불안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이재명 대통령이 너무너무 잘못됐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1년마다 탄핵을 해? 이런 생각을 하면서. 그러니까 그 문제까지 가게 되면 사실 사람들이 이거는 두고 보자고 하고.
▷ 노은지 : 거부감이 생길 수 있어요.
▶ 한동훈 : 거부감이 생길 수 있어요. 그렇지만 정성호 법무부 장관 탄핵은 다릅니다. 왜 그러냐면 이 항소 포기의 문제는 항소 포기를 가지고 이거는 분명히 아니, 이재명 대통령이 뭔가 자기가 협박을 받든가 자기의 방어를 위해서 저러는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그렇지만 국민들께서 아까 그런 이유기 때문에 그래도 당장 이재명을 끌어내려?
그러면 너무 불안해, 혼란스러운데. 이런 생각에 멈칫 하시는데 왜 항소 포기에 국민들이 진짜 민심이 크게 반응하고 분노하셨냐? 아니, 너 정권 유지하기 위해서 조금 그러는 건 내가 조금 두고 보겠는데 그래도 네 사실상 공범들, 7000억 재벌 만들어주는 건 안 되지, 우리 돈 가지고. 이 점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분노한 거거든요.
▷ 노은지 : 환수할 돈은 제대로 해야지.
▶ 한동훈 : 그렇습니다. 제가 처음에 이 문제를 제기할 때 다른 이슈보다는 이건 추징 포기고 재벌 만들어준 거다, 김만배. 그러니까 이 부분에 분노하시는 건데 이 지점을 아직도 국민들께서 유효하게 분노하고 계시고 이 지점을 어떻게든 정치가 풀어내고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 매듭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해야 될 일을 그게 결과를 어떤 결과가 나든 간에 끝까지 하는 게 중요한 겁니다. 그러니까 정성호 법무부 장관 탄핵안 발의 100석이잖아요. 우리 107석 아닙니까? 그리고 특검법 20석이면 되는 거죠. 그걸 발의했었을 때 물론 이렇게 생각할 수 있어요. 저쪽이 머릿수가 많으니까 통과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국민들께 많은 추태를 보이게 될 거예요.
▷ 노은지 : 그 법안 발의와 그거를 뭉개는 과정 속에서 여러 가지 민주당의 행태가 드러날 것이다.
▶ 한동훈 :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너무 명확한 사안이기 때문이죠. 저는 명분이 정치에서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정치를 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명분이 워낙 강해요. 그리고 게다가 통일교 게이트 특검 안 하고 같이 가게 되면 이 모든 것을 서로 간에 서로를, 그러니까 관련이 없는 것 같지만 서로 간에 시너지가 되고 서로 간에 둘 다를 어떻게든 막으려고 하는 과정에서 더 무리수가 드러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도 계획이 있는 것 같으니까 이 부분도 조금은 여쭤봐야 되겠네요.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에 생중계로 업무보고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데 지난주에는 환단고기라는 역사학계에서는 위서라고 규정지은 환단고기 또 책갈피 달러로 큰 논란이 있었어요. 환단고기를 진서라고 주장하는 이덕일 작가가 한동훈 전 대표와의 토론을 제안하셨더라고요. 이 대통령과 같이 나와라. 이런 말씀을 하시기는 했던데 혹시 두 분 토론 성사될 수 있는 겁니까? 하실 생각이 있으세요?
▶ 한동훈 : 환단고기에 관한 사태는 저는 음모론적 세계관과 과학적 세계관의 충돌 같은 거라고 생각해요. 이게 역사 논쟁 단계는 이미 지났습니다. 앵커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위서로 판명 났습니다.
▷ 노은지 : 어제는 역사 단체들도 입장을 냈더라고요.
▶ 한동훈 :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우리의 역사가 그런 환단고기 식으로 유라시아 바이칼호까지 9000년 전에 우리가 다 주인이었다고 하는 황당한 얘기를 안 하더라도 대단히, 대단히 자랑스러운 역사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역사는 사실과 증거를 가지고 이야기해야 되는 것이죠. 그렇지만 환단고기 같은 그런 판타지를 믿는 분이 있을 수 있죠, 우리는 자유국가니까요. 그런데 대통령이 그걸 얘기한다? 대통령이 마치 이게 의미 있는 논쟁인 것처럼 그것도 동북아역사재단이라는 그걸 전담하고 있는 역사의 문제를 전담하고 있는 공적 기관에 대해서 면박 주듯이 그걸 얘기한다?
그냥 하도 주워 담으려고 요즘에 유홍준 씨라든가 이런 분들 용산에서는 그거는 그냥 뭐 지지한다는 뜻 아니었다고 얘기했는데 그 영상 보면 지지하는 거 맞습니다. 그리고 이덕일 작가와 이재명 대통령은 과거부터 여러 친분이 있는 걸로 보여요, SNS 같은 걸 보면 성남 같은 데에 초청해서 강연을 듣기고 하고 그리고 이덕일 작가가 어떤 형사적인 문제 판결을 받았을 때 그걸 응원하는 글을 올리기도 하고 그냥 단순하게 어디서 들은 얘기를 한 건 아니에요, 이재명 대통령은.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 말씀하신 것처럼 환빠이든 아니든 관심 없는데. 그런데 그거는 우려되죠. 대통령이 진짜 음모론적 세계관을 갖고 있는 사람이야? 그러면 정말 그렇게 되면 이게 음모론적 세계관과 과학적 세계관의 문제인데 과학적 세계관을 가지고 대한민국은 운영되어야 하는 나라예요.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은 과거에 음모론적 세계관에 또 한 번 빠졌던 전례가 있어요.
▷ 노은지 : 언제죠?
▶ 한동훈 : 부정선거 음모론입니다. 부정선거 음모론이 이 우파나 보수의 강성 분들이 주창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이렇게 오해하시는 분이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부정선거 음모론이 최근에 가장 강하게 퍼지고 촉발됐던 때는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의 논객인 김어준 유튜버에 의해서였어요. 그러니까 역사 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아요. 이재명 대통령은 음모론적 세계관에 경도돼 있는 거 아니야?
저는 이번 환단고기 사태를 촉발시키는 걸 보고 그걸 느꼈고요. 제가 이덕일 작가가 저한테 토론 제의를 하는 거 보고 이게 역시 환단고기 사태의 본질이구나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저는 역사를 좋아하고 역사의 오덕후이기도 한데요. 저는 정치인이잖아요, 역사가가 아니죠. 그런데 저를 상대로 토론을 신청한다? 결국 이 환단고기 사태나 논쟁은 역사를 보는 관점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이걸 이용해서 정치적인 활동을 하겠다는 의미구나. 저는 그렇게 받아들였어요. 저를 상대로 한다고요? 제가 그 얘기를 드리는 이유는 그때 답을 그렇게 한 이유는 이 본질은 이 환단고기 사태를 촉발시킨 이재명 대통령이라는 거죠.
저는 이덕일 작가가 뭐라고 말씀하시는 건 그건 이미 학계에서 건강하고 시스템에 대한 논쟁으로 결정된 문제예요. 그러니까 이분과 논쟁할 거리가 아니죠. 그런데 우리가 논쟁해야 할 건 뭐냐? 도대체 왜 이재명 대통령이라는 대한민국의 최고 권력자가 이 시기에 환빠니 환단고기 얘기를 하면서 그런 이미 위서 판명된 음모론적 세계관을 정치로 갖고 오냐는 것이죠. 그런데 그 의문이 저는 나중에 풀렸어요. 이재명 대통령이 그렇게 해놓고 저희가 계속 저희가 첫날부터 계속 얘기했죠. 첫날 제가 바로 다음 날 오전쯤이었나요?
라방을 한다고 하고 위서 문제는 이거는 짚고 넘어가겠다고 저녁에 했죠. 이 문제가 계속 커졌어요. 사실 이게 재미있잖아요. 환단고기가 무슨 고깃집인지 알았던 분도 계실 거고 도대체 뭐야?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거죠. 이게 뜨거워지니까 대통령실의 김남준 대변인인가요? 그분이 브리핑을 하는 내용을 봤어요. 저는 원래 백브리핑 하는 걸 자세히 안 봤는데 봤거든요. 그거는 문구를 봤거든요. 이거는 그냥 음모론적 세계관이더라고요. 무슨 얘기냐면 왜 했는지를 이야기했어요, 이 이야기를.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자, 다 좋은데 이게 그런 반발하는 사람들이 그런 자격이 있느냐? 이런 쪽으로 가면서 그게 다 친일사관이고 식민사관이고 이런 식의 공격의 취지를 담은 브리핑을 했더라고요.
▷ 노은지 : 반발하는 사람들은 친일사관이다.
▶ 한동훈 : 그렇게 얘기한 거죠. 그런데 민주당이 그냥 수십 년간 그 장사를 되게 많이 해왔어요. 그런데 여기서는 안 먹힙니다. 왜냐하면 이 환단고기 논쟁, 그런데 이 환단고기라는 책에 나오는 유라시아 대륙이 9000년 전에 우리 땅이었다는 걸 믿지 않으면 식민사관이고 친일이다? 이게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입니까? 그런데 결국은 이 문제가 그런 식의 진영론적인 공격을 위한 어떤 포석 같은 거였다는 것이 그분의 대변인 성명으로 제가 알았어요.
그러니까 결국은 지금 이 이재명 대통령의 환단고기 사태는, 이재명 대통령이 촉발한 사태는 음모론적 세계관이 극단적인 진영론과 결합할 때 나오는 비극적인 상황과 희극적인 상황이죠. 그런 상황인데 여기서 이덕일 작가, 그 진영의 대표적인 분이죠. 그분이 저한테 정치인인 저한테 토론하자? 그 그림 자체가 이 환단고기 사태가 본질이 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 노은지 : 대통령이 업무보고에서 계속 겨냥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바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입니다. 어제는 이런 얘기까지 했는데요. “권한을 행사하면서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도둑놈 심보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 한동훈 : 자기 얘기 아닙니까? 저는 그 얘기 보고 이분이 왜, 이재명 대통령이 왜 고해성사를 하지 싶었어요. 여러 가지 얘기를 했죠. 무슨 돈과 명예를 누리고 싶면 나가서 벌어라. 대장동 사건이 그런 거예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리고 책갈피 달러 이런 얘기를 하던데 그거 아무도 모르는데 자기 방북 비용을 대기 위해서 쌍방울이 외화 밀반출할 때 했던 수법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 인국공 이학재 사장을 막 공격해서 면박 주고 못 버티게 해서 임기 6개월 정도 남은 사람을 내쫓고 자기 사람을 심고 싶은데. 그런데 준비를 잘 안 해오는 것 같아요, 이재명 대통령이. 대충 준비를 잘 안 해오고 어떻게든 간에 공격하려고 들다 보니까 말하다 보면 다 자기 얘기밖에 안 해요. 이거 다 자기 얘기잖아요.
▷ 노은지 : 떠오르는 얘기를 하다 보니.
▶ 한동훈 : 하고 싶으면 정말로 예를 들어서 인천국제공항의 현재 용량 그리고 2035년 단계. 들어보니까 이렇더라고요. 공항이 확대가 필요하다. 그리고 우리가 인천공항을 확대 안 하는 이유는 지방공항의 활성화를 위해서 그러는 건데 그래도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지금까지 잘 운영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을 조금 더 확대는 필요하다. 이런 식의 논의들이 사실상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논의인데 그런 부분이 준비가 돼 있냐, 안 돼 있냐. 이런 부분을 질타할 수 있는데 이거 알아? 책갈피 이거 알아? 우리는 모르죠, 이재명 대통령만 알죠.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MOU 같은 거 이런 얘기 하던데 MOU는 MOU잖아요. MOU가 어떤 임무를 서로 넘기는 게 아니고 MOU를 체결하는 게 예를 들어서 외화 밀반출을 검색하는 책임이 세관이냐, 공향이냐인데 원래 세관의 임무죠. 저 법무부 장관 해봤잖아요. 그런데 MOU를 체결한 것 가지고 댓글에 MOU가 있는 걸 보니 MOU 체결, 인국공이 이 관련해서. 그러니까 했으니까 니네 거짓말하는 거다 이러는 건. 그런데 대통령이 댓글 보고 얘기합니까? 대통령이 얘기할 수 있는 근거가 고작 댓글뿐이에요? 그런데 굳이 그거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MOU는 뭐죠?
▷ 노은지 : 양해각서.
▶ 한동훈 : 그렇죠. 그러면 확실하게 만약에 어느 한쪽의 책임이라고 하면 MOU를 안 맺어요. 그건 그냥 규정상 책임이죠. 규정상 책임이 있는데 세관에서 그런 업무를 하기 위해서는 공항공사의 협조가 필요하겠죠. 그러니까 그걸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인데 그걸 보고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이 거짓말을 했어. 이게 무슨 얕으면서 또 맞는 말도 아니잖아요. 저는 그러니까 이 목적이.
▷ 노은지 : 그냥 쫓아내고 자기 사람 심기다. 이렇게 보세요?
▶ 한동훈 : 저는 궁금한 게 이렇게 봐요. 누구 보내고 싶은 거예요?
▷ 노은지 : 어제는 또 김현지 실장 아니냐고 올리셨던데.
▶ 한동훈 : 아니, 저는 그런 정도로 센 사람 보낼 생각 아니면 굳이 이렇게 대통령이 계속 하루도 아니고 어제의 얘기는 그게 인국공 아니었잖아요, 업무보고가.
▷ 노은지 : 업무보고는 다른 부처들이었는데.
▶ 한동훈 : 대한민국에서 인국공이 이렇게까지 중요한 곳인지 몰랐어요. 다른 장관한테도 이렇게 안 하죠. 그런데 얘기 나온 걸 가지고 대단히 즉흥적으로 얘기를 해요. 그렇지 않습니까?
▷ 노은지 : 발언도 세고요. 도둑놈 심보 이런 말들은 대통령의 언어로서 강한 언어이기는 하니까요.
▶ 한동훈 : 그런데 공감했어요, 자기 얘기하는 건데 어쩌겠습니까? 그런데다가 또 이렇게 즉흥적으로 하다 보니까 반대로 이렇게 조지는 쪽, 공격 쪽도 있는가 하면 농림부인가요? 어디 국장을 아이고, 잘한다고 칭찬해서 이 사람이 벌써 차관 물망 이렇게 한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그 말한 수치 틀렸던데요? 그분이 질문을 잘못 보고.
▷ 노은지 : 콩GPT 국장이 틀렸나요?
▶ 한동훈 : 제가 파악하기로는 틀렸습니다. 잘못 이해하고 그 숫자가, 그러니까 그분이 말한 숫자가 굉장히 마음에 차는 숫자였을 텐데 그게 저는 다른 숫자를 말했다고 봤어요.
▷ 노은지 : 그렇구나.
▶ 한동훈 : 그런데 문제는 그것까지도 점검 안 되는 거고. 무슨 얘기냐면 그렇다면 한번 파악해 보십시오. 제가 보기에는 그 숫자 틀렸던데요?
▷ 노은지 : 한번 체크해보겠습니다.
▶ 한동훈 : 또 하나는 그렇다면 이것도 그렇고 이 환단고기는 동북아역사재단의 박지향 씨를 몰아내기 위한 거잖아요. 그분을 공격하기 위한 거고. 거기다가 그리고 여러 가지 얘기가 돌잖아요. 지금 우리가 얘기하는 분이 물망에 오른다는 그런 글도. 그런데 저는 그건 믿지 않아요. 설마 그러겠습니까라고 생각하고 싶어요.
그런데 그거나 이학재 인국공 사장을 하는 거나 목적은 명확해요. 그런데 그때 그리고 지금 말씀드린 제가 보기에 농수산 국장에 대한 건. 그런데 목적은 분명하죠. 자기 존재감을 얘기하면서 목적을 공격하고 띄워주기 위한 거잖아요. 그런데 그게 준비가 제대로 된 것 같지 않아요. 그러니까 제대로 된 시스템을 가지고 제대로 된 수치나 이런 걸 가지고 보좌를 받고 하면 그나마 괜찮은데.
▷ 노은지 : 잘 안 되는 것 같다.
▶ 한동훈 : 이분은 그런 것 같지 않아요.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 대표님이랑 얘기하다 보니까 시간이 훌쩍 갔는데 저희가 시간을 조금 더 쓰더라도 이 얘기는또 해야 할 것 같아요.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김종혁 전 최고위원회에 대해서 당원권 정지 2년을 권고를 하고 윤리위에 회부를 하기로 했습니다. 아직 윤리위는 구성이 안 된 상태이기는 한데요. 여기에 지금 김종혁 전 최고는 질의서 같은 것들을 공개를 했고 거기에 맞불을 놓는다고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이 징계 권고 의결서를 감사 통지 전문 이런 것들을 공개했거든요. 이게 보니까 대외비로서 공개하는 게 문제 소지도 있어 보이고 그렇습니다. 이호선 위원장이 요즘 발언이나 행동은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 한동훈 : 진보, 보수 가리는 거 없이 모든 언론이 비판하고 있잖아요. 모든 언론이 비판하고 있는 거라면 이런 경우가 잘 없죠. 어느 정도 약간의 양비론 같은 거 섞기도 하잖아요. 그러니까 제가 오히려 더 직접적으로 거론을 안 하려고 하는 편인데 왜냐하면 이거는 국민들이 판단하시기에 너무 명확한 사안이에요. 우리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고 그리고 우리 국민의힘은 자유를 보장하고 그리고 자유를 지키겠다고 선언하고 그걸 약속한 보수 정당이에요. 보수 정당에서 당대표를 비판한다고 그거를 당에서 내쫓는다? 그거는 보수 정당과 자유민주주의 정당의 정체성에 관한 겁니다. 그 정체성이 몇몇 사람들의 잘못된 생각에 의해서 더럽혀지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저는 명확하게 말씀드리고 싶고요.
저도 당대표를 했었잖아요. 저에 대한, 제가 당대표를 할 때 저에 대한 비판, 대통령 부부 자체가 저를 많이 공격했었으니까 그런 식의 분위기 속에서 당내에 인사 분들이 저를 정말 원색적으로 많이 비판했었죠. 비판의 수준을 넘어서서 이거는 거의 욕설 수준인 게 굉장히 많이 있었는데 그걸 제가 어떤 조치를 한 게 있나요? 그거는 당대표나 이런 노력을 가진 사람을 비판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가 돌아가는 기본 원리예요.
그러다 보면 어느 정도 조금 선을 넘는 말이 있을 수 있는데 그게 완전히 허위 사실이라든가 이런 얘기가 아니라면 그러면 평가라든가 이런 걸 자유롭게 해 줘야 이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민주주의인데 그거를 저는 그런 이유로 당대표를 비판했다? 비난했다? 그게 어떻게 민주주의 정당에서 당원을 내쫓는 문제가 되잖아요.
저는 이게 김종혁 최고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당에서 그러면 앞으로 계속 이렇게 할 건가요? 그러니까 당대표를 비난하는 것을 못 견디는 정당입니까? 그건 민주주의 정당이 아니에요. 그리고 그게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왜 모든 언론과 많은 우리 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왜 이 상황을 황당해하고 비판하느냐면 우리 당은 그런 당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 노은지 : 지금 보면 당무감사위원회에서는 다음 주쯤에 또 한동훈 전 대표님과 관련된 당원게시판 논란에 대해서도 결론을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건 어떻게 보시나요?
▶ 한동훈 : 역시 마찬가지 얘기 같아요. 저는 퇴행이 아니라 미래로 가야 될 때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냥 저를 찍어 누르고 싶으면 저를 그냥 하시죠. 그러면 될 것 같아요. 뭐 다른 사람들을 이렇게 뭘 이런 식의 분위기를 만들어서 당을 우스운 당으로 만들지 말고.
▷ 노은지 : 굳이 친한계라고 불리는 분들 공격하지 말고.
▶ 한동훈 : 그러니까요. 그냥 원하는 게 저를 찍어내고 싶은 거라면 그렇게 하면 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우리가 민주주의 정당이잖아요. 우리가 이럴 때입니까? 그리고 지금 우리는, 그리고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의 기본적인 생각이 윤어게인이나 부정선거론과 닿아있는 분들이라는 말이에요. 그러면 그게 지금 국민의힘이 우리 민주당, 아까 우리 계속 얘기했죠. 폭주하는 민주당을 제어하고 막기 위한 대안 정당이 되기 위해서 갈 길이 맞습니까? 그런데 그 방향으로 많은 국민들과 상식 있는 사람들이 돌아오는 상황에서 그걸 막아보겠다는 이유로 이런 일을 하는 거잖아요. 저는 지금은 미래로 가야 할 때이고 퇴행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가 어제 우연한 자리에서 김문수 후보님과 뵀었는데.
▷ 노은지 : 안 그래도 그 얘기를 여쭤보려고 했는데. 두 분이 러브샷을 하셨다. 이런 얘기도 있는 것 같은데.
▶ 한동훈 : 제가 술은 못하니까 술을 마신 건 아닌데요. 같이 얘기를 하다가 사전에 서로 상의한 건 아닌데.
▷ 노은지 : 그 자리가 수도권 전현직 의원들 모임이셨나요?
▶ 한동훈 : 당협위원장의 모임이었는데요. 거기서 이제 찍었던 사진들이 밖으로 당연히 나갔겠죠. 그러니까 나왔던 것인데 그런 거죠.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님도 지금 이럴 때냐.
▷ 노은지 : 이런 얘기를 하셨더라고요. 김문수 전 후보가 “우리 당의 보배를 잘라내려 해서 안 된다.” 한동훈 전 대표를 보배라고 말씀하신 것 같아요. 이런 당의 흐름에 대해서 김문수 후보도 이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네요.
▶ 한동훈 : 그런 취지이시고요. 저에 대해서 말씀해 주신 건 김 후보님이 워낙 인품이 좋으니까 좋은 말씀을 해 주신 거고요. 누가 보더라도 당이 이렇게 가면 안 된다는 생각은 그 몇몇 분들 말고는 다 똑같이 하고 계시지 않나요?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1년이 지났잖아요, 계엄 이후에. 지금 이 시점에서 국민의힘에서 정치 하는 사람들한테 그때 계엄을 예방하지 못한 잘못보다 지금 계엄을 제대로 극복, 1년이 넘었는데도 계엄을 제대로 극복하지 못해서 민주당의 저 폭거를 제어하지 못하는 게 더 큰 죄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 노은지 : 알겠습니다. 21일에 토크콘서트를 계획하고 계시잖아요. 여기에서는 어떤 메시지를 많이 내실 계획이세요?
▶ 한동훈 : 토크콘서트를 저는 처음 해보거든요. 다른 정치인 분들을 많은 하시더라고요. 저는 처음 해보는데요. 메시지를 낸다기보다 제가 최근에 <한컷>이라는 소통하는 공간에서 제가 활동을 하고 대화를 하고 하거든요. 많은 시민들과. 그런 것들 그리고 민심 경청 로드에서 있었던 일들 그리고 정치하는 과정에서 제 생각들, 이런 거를 편안하고 담담하게 나눠보려고 합니다.
▷ 노은지 : 정말 마지막 질문입니다. 앞으로 <정치시그널>에서도 계속 대표님을 모시겠지만 제가 궁금한 질문을 마지막 질문으로 드릴까 하는데 지금 당의 흐름을 보면 한동훈 전 대표를 비롯해서 친한계를 솎아내겠다는 게 지도부의 아주 강력한 생각인 것 같아요. 하지만 또 대표님이 다음 지방선거 때나 어떻게 나서주기를 바라는 분들도 충분히 계시잖아요. 지방선거 때는 어떤 역할을 하실 생각이신지 그게 궁금해요.
▶ 한동훈 : 저에 대한 마지막 질문이기도 하지만 노은지 앵커님의 마지막 질문.
▷ 노은지 : 오늘 제 마지막 질문입니다. 정치시그널의 마지막 질문.
▶ 한동훈 : 고생 많으셨습니다. 결국은 지금은 우리 국민의힘이 민심의 바다로 가야 합니다. 더 늦어지면 안 됩니다. 더 늦어지면 지선이 정말 어려워질 것이고 지선 끝나고 지선 망하고 다시 출발하지. 그러기에는 이미 토대가 너무 무너져 있을 겁니다. 저는 몇몇 사람들이 당내에서 자기의 어떤 위상이나 지분 같은 것 그리고 자기의 정치적 미래 같은 것, 그거를 당의 미래나 보수의 미래나 대한민국의 미래보다 앞에 두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 면에서 지선을 앞두고 있는 이런 중요한 상황에서 결국은 통합하고 그리고 어떻게든 이기는 길을 우리 국민의힘과 보수가 만들어 나가는데 일조하려고 합니다. 제가 최근에 보면 그렇잖아요. 대선 이후에 경선 이후에 당내 비판을 거의 안 했어요. 왜냐하면 제가 조금만 얘기하면 저랑 싸우려고 들잖아요. 문제는 제가 아까 말씀한 그런 분들의 입장에서는 민주당과 싸우려고 하지 않고 민주당과 싸우고 있는 저랑 싸워서 에너지를 추동하려는 방식의 정치를 계속 반복해왔어요.
그러려면 저는 그 상대를 제가 안 해줘야겠다고 생각한 거예요. 제가 그 이후에 10.15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 가장 앞장서서 싸웠다고 생각합니다. 동탄까지 갔었죠. 그다음에 항소 포기 이슈도 제가 첫날부터 정말로 앞장서서 싸웠고요. 론스타 이슈도 어떻게 보면 우리의 철학이나 정치가 민주당을 앞섰다는 상징적인 얘기기도 하잖아요.
▷ 노은지 : 어제 또 다 돌려받았잖아요.
▶ 한동훈 : 그 의미는 소송 비용을 론스타가 줬다는 얘기는 이 사람들이 이제 손 털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러면 우리가 완승이 확인되어 가는 거니까 어제 그것도 중요한 쾌거입니다. 그리고 통일교 게이트 문제도 제가 가장 먼저 싸웠고요. 환단고기나 새벽배송 문제도 그렇고요. 대부분 이거는 민주당과 우리가 비록 숫자는 적지만 어떻게 보면 제가 백의종군을 하면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싸운 거거든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보면 그 반대했던 사람들을 보면.
▷ 노은지 : 다 예전에 과거를.
▶ 한동훈 : 과거 정도가 아니라 부동산 얘기를 하면 윤 대통령 면회를 간다든가 그리고 항소 포기 이슈가 생겨서 우리가 민주당을 향해서, 제가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너네는 김만배다. 민주당은 김만배다. 민주당은 우리가 김만배라고 얘기를 하는데 갑자기 우리가 황교안이라고 얘기를 한다든가 그리고 그다음에 김현지, 김남국 이슈가 빵 터졌는데 12월 3일 아침에 갑자기 윤어게인 계몽령 같은 메시지를 내서 이걸 확 덮어버린다든가 통일교 게이트가 터지니까 갑자기. 1년 반 전 얘기잖아요.
그리고 그 문제는 장동혁 대표한테 물어보면 돼요. 그분이 잘 아십니다. 그분이 여러 군데 나와서 그게 왜 정치적 공격이고 말도 안 되는 소리인지 본인이 얘기했잖아요. 그럼에도 그렇게 한다는 건 결국은 퇴행의 정치를 하겠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 제가 막 나서서 싸워주게 되면 그걸 가지고 에너지를 줄 것 같아서 그동안에 그걸 안 해오기는 했어요. 저는 지금도 결국은 미래를 보고 민주당의 폭정, 폭거를 어떤 위치에 있든 간에 맞서서 열심히 싸우기 위한 길을 가겠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듣다 보니까 진짜로 정말 마지막 질문을 드려야 할 것 같은데 하나 생각 난 게 있어서요. 이게 화제가 된 말이 있어서요. 경향신문이랑 인터뷰를 하셨을 때 말 같은데 윤 전 대통령이 업어 키웠다. 이런 얘기에 개똥 같은 소리라고 하신 게 있어요. 윤 전 대통령 때문에 저희가 한동훈 전 대표를 알게 되었고 정치권에 등장을 하셨다 보니 배신자 프레임이 사실 계속 따라다니시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여쭤보는 건데 최근에 계엄과 관련해서 특검 수사 결과도 나오고 이런 상황입니다.
그런데 대통령은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 배신감을 느꼈다. 이런 얘기가 많이 흘러나오잖아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신다면 두 분의 관계에서 혹시 바로잡고 싶은 한순간. 이때 내가 바로잡았으면 이런 역사는 오지 않았을 거다. 이런 순간이 있으셨을까요?
▶ 한동훈 : 매순간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우리가 공적인 임무를 담당하는 사람이에요. 그러면 윤한홍 의원도 이런 말씀을 하셨죠. 본인이 무슨 얘기를 했는데 굉장히. 그래서 본인이 이걸 접으셨다. 이런 말씀을 하셨잖아요. 저도 그거 100번 이상은 했을 거예요, 공개되지 않은 방식으로. 권력이 잘못된 길로 가면 그걸 바로잡아야 또 권력을 같이 위해서 뛰는 사람들을 위해서 좋은 거 아니에요? 나라를 위해서 좋고요.
그걸 했는데 그게 먹히지 않았어요. 씨도 안 먹혔어요, 어느 순간 가면. 그러면 문제는 그때 선택의 기로가 옵니다. 저는 이걸 한번 여쭙고 싶어요. 선택의 기로가 올 때 첫째, 그냥 좋은 게 좋은 거니까 그냥 조용히 있는 것. 그러면 저도 편하지 않겠습니까? 그렇죠? 관계가 틀어지더라도 어떻게든 간에 밖에라도 얘기해서, 비공개로 얘기했다는 게 아니라 공개적으로 예를 들어서 여사 문제를 바로잡는 얘기를 한다든가 명태균 씨 얘기를 한다든가 의료 사태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든가 이렇게 메시지를 내서 어떻게 보면 조금이라도 보정될 수 있게 노력하는 것, 이 두 가지 길이 있습니다.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하는 겁니까? 저는 두 번째 길, 대통령과 관계가 제가 불편해져서 제가 정치적인 고난을 겪더라도 저는 공적인 임무를 담당하는 사람이니까 대한민국을 위해서 보수를 위해서 어떻게든 대통령 부부가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보정하는 길을 택했어요. 그게 배신입니까? 그러지 않는 게 대한민국을 배신하는 거 아닙니까?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이제 진짜 마무리할게요. 오늘 너무 시간을 많이 주셔서 감사드리고 한동훈 전 대표와는 여기서 인사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한동훈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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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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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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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시그널 Pick>
▷ 노은지 : 오늘 <시그널 Pick>에서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누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세요.
▶ 한동훈 : 반갑습니다.
▷ 노은지 : 반갑습니다. 앞에서 저희가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눴는데 대표님과 지금 통일교 게이트 얘기부터 해 봐야 할 것 같아요. 전방위적인 접촉 시도가 있었던 것 같고 한동훈 전 대표께서는 통일교 비서실장을 통해 연락이 왔지만 나는 만나지 않았다고 얘기를 하셨는데 그러면서 질문을 한 것이 이 대통령은 한학자 총재를 만났나. 연일 묻고 계세요. 지금 이 대통령 쪽에서는 전혀 이거에 대한 언급 자체가 나오지 않는 상황인데 파다 보면 당연히 이재명 대통령까지 나올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걸까요?
▶ 한동훈 : 사실 이 얘기가 처음 나온 지 얼마 안 됐을 때부터 제가 통일교 게이트라는 얘기를 시작했거든요. 저는 결국 대통령의 문제라고 봐요. 이 대통령 만났을 것 같지 않습니까? 보통 이분 뭔가 자기에 대한 얘기가 나오거나 그랬을 때 요즘에 인국공이라든가 환단고기 얘기한다든가 이런 걸 보면 워낙 뭐든지 그냥 아주 앞장서서 얘기하는 편이잖아요. 이 문제는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고 제가 SNS로 한 3번 정도. 아니, 만났는지 안 만났는지. 누가 돈 받았다고 그럽니까? 당장. 그런 것까지 물어보는 것도 아닌데.
▷ 노은지 : 사실 만난 것만으로도 그건 문제라고 할 수 없으니까.
▶ 한동훈 : 정치인이 만날 수도 있잖아요, 본인이 떳떳하다면. 그런 데다가 통일교 측 관계자들의 통화 내용을 보면 정진상에게 접촉해본다는 얘기가 나오고 정진상은 이재명 대통령의 분신과도 같은 사람이죠. 그리고 이재명 본인이 만나기를 원한다. 이런 표현도 제가 채널A 보도에서 본 바 있어요. 그렇다면 그 정도 상황이고 그게 2022년 대선이더라고요, 시기가.
그때 대선후보로 나서는 사람이 종교단체와 관계 설정을 위해서는 필요한 면도 있고 속된 말로 양잿물이라도 먹어야 될 상황이라는 말이죠. 보통 그런 상황이 있다고 하면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만났겠네라고 하는 게 맞죠. 그런데 안 만났을 수 있어요. 그러면 자기가 얘기하면 되거든요. 정 싫으면 입장문이라도 내면 됩니다. 대변인이 좀 많습니까? 그런데 그 얘기를 안 하고 있죠. 그렇다면 이재명 대통령이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만났을 가능성이 높다. 누구나 상식적으로 그렇게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요?
▷ 노은지 : 이게 사실 그때 엄청나게 박빙의 대선이었고 윤석열 당시 후보 측에 접촉을 해서 그러다 보니까 지금 권성동 의원이 구속 기소까지 된 상태인 거잖아요. 분명히 반대 쪽 유력 후보였던 이재명 후보 측과도 접점이 없을 수가 없다. 이런 생각이신 거죠?
▶ 한동훈 : 글쎄요, 저도 아까 제가 앵커님이 초반에 말씀하셨지만 저 보고 오라고 한 걸 제가 안 갔잖아요. 사실 정치인이 그 요구를 그렇게 탁 잘라서 하기가 쉽지는 않더라고요. 뭔가 나중에라도 여러 가지 있을 수 있고 다 표잖아요. 그리고 당내 선거 같은 경우는 더더욱 그렇고요. 그런 상황에서라면 이 대통령은 과거에 대장동 사건이나 사람 가리면서 만나는 사람 아니거든요, 다 만나면서. 그러니까 이렇게 돼 왔겠죠.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는데 계속 답을 안 한다? 저는 이상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번 제가 말씀드립니다. 이 대통령은 통일교 한학자 총재를 만났는지, 만났다면 만나서 뭘 했는지를 밝혀야 합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같은 경우는 민주당 쪽 인사들 얘기를 했었는데 최근에는 진술을 바꾸고 있잖아요.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 정부 여당 측에 압박이 있었을 거다. 이렇게 보고 계신 것 같아요. 어떤 의미에서 이게 압박이 있었을 것 같다고 생각하시나요?
▶ 한동훈 : 당초 12월 10일에 재판에서 12월 10일 재판에서 윤영호 씨가 민주당 쪽 돈 준 걸 마지막 최후 진술에서 얘기하겠다. 이런 예고가 되어 있는 상태였어요. 전날 제가 이렇게 예측하는 SNS를 올렸어요. 말 바꿀 거다.
▷ 노은지 : 분명히 윤영호 본부장은 바꿀 거다.
▶ 한동훈 : 약 치고 있지 않냐, 이런 얘기죠, 한마디로 말하면. 그 이유는 이런 거였어요. 이재명 대통령은 12월 2일과 9일 양일에 걸쳐서 사실상 통일교를 협박하는 발언을 국무회의에서 공개적으로 발신했습니다. 들어라 이거죠.
▷ 노은지 : 종교단체 해산 언급한 그 단체.
▶ 한동훈 : 그렇죠. 그 종교단체가 다른 데 얘기하는 게 아니라는 건 누구나 알 수 있는 이야기죠.
▷ 노은지 : 대통령실은 특정 종교단체, 통일교는 아니라고 합니다만.
▶ 한동훈 : 대통령실에서 얘기하는 건 이런 사안에서는 반대로 해석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까지 얘기했죠. 특히 12월 9일에는 재산 몰수까지도 얘기했죠. 그러니까 점점 하는 얘기가 12월 9일과 했던 얘기는 쉽게 말하면 통일교, 민주당, 우리 쪽 돈 준 거 불면 죽어. 이렇게 협박한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실제로 그게 먹혔고요. 보통 마피아 영화 보면 나오잖아요. 증언 앞에서 알짱알짱 거린다든가 괜히 무력시위를 한다든가 이런 거죠. 특히 12월 2일을 생각해 보시죠. 12월 2일 그 얘기를 했을 때, 종교단체 해산 얘기 나왔을 때. 왜 그랬는지 모두가 의아해 했었죠.
▷ 노은지 : 그렇죠.
▶ 한동훈 : 도대체 왜? 저게 뭐지? 이랬죠. 왜냐하면 그 전후에 대해서 우리가 아는 게 없었으니까요. 그러다가 12월 5일경쯤에 윤영호라는 사람이 민주당 쪽 돈 준 걸 불려고 한다는 얘기가 스멀스멀 나오기 시작하면서 나왔죠. 그때 사람들이 아, 이거구나라고 생각했고요. 그런데 더 노골적인 건 그때도 제가 SNS를 통해서 이렇게 말을 했어요. 아니, 12월 2일 발언은 결국 민주당 돈 준 거 불지 말라는 협박이라고 제가 강하게 규정을 했고요.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2월 9일에 또 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제가 그렇게 경고한 다음이죠. 언론에도 많이 보도했고. 그거는 앞뒤 안 가리겠다. 그만큼 급하다는 이야기죠. 12월 10일 재판을 하루 앞두고 이날은 최고 권력자가 국무회의에서 보란 듯이 재산도 몰수해버릴 수 있다고 한 거죠. 그러면 그 12월 9일도 통일교가 대상이 아니라고 합니까? 그런 얘기까지는 창피해서 못할 것 같은데요. 갖다 붙이더라도. 아무리 대통령실이 두꺼워도 그렇게는 못할 것 같은데요. 그러니까 12월 9일은 명확하게 그거죠.
그렇다면 그게 먹힌 겁니다. 12월 10일에 갑자기 윤영호 씨가 말이 바뀌죠, 그날 얘기 안 하고. 그러다가 12월 12일에 통일교 측에서 주요 신문 하단에 전면 광고를 냅니다. 사과 광고 같은 거를 냈죠. 그러니까 서로 간에 어느 정도 모종의 타협이 이루어진 거고요. 아까 처음에 압박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압박도 있고 어느 정도 타협도 물밑에서 일종의 야합과 타협이 이루어지고 있을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고 생각해요.
▷ 노은지 : 통일교와 이 정부 사이에.
▶ 한동훈 : 윤영호 씨 입장에서 더 건들면 불겠다. 이런 취지로 맛보기로 보여줄 수 있고요. 그러니까 거기서 대통령이 직접 호응을 해줬고 그다음에 약간 서로 간에 우리 여기서 더 이상 치킨게임을 하지 맙시다. 치킨게임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양쪽에서 올 때 누가 피하느냐. 그런 게임을 전 국민이 보는 앞에서 한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자기 업무보고가 넷플릭스보다 재미있다고 하는데 이게 그런 거 아닌가요?
어떻게 보면 자기가 출연해서 이런 치킨게임의 과정을 통일교가 보여준 겁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이게 진짜 민주 정치를 방해하는 큰 요소구나라는 것을 국민들께서 아시게 됐어요. 그러니까 이건 이재명 대통령과 통일교가 어느 정도 타협을 하더라도 해결될 수 있는 국면을 넘어선 겁니다. 저는 통일교 게이트는 어떻게든 굴러가야 하고 굴러갈 거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이런 일이 반복돼서 안 되잖아요.
▷ 노은지 : 그렇죠. 이 부분도 또 수사가 필요할 것 같은데 통일교 부분은 통일교대로 수사를 하고 민중기 특검팀에서 제대로 이걸 수사를 안 하고 덮으려다가 언론 보도 나오고 이러는 바람에 다 드러난 거잖아요. 그런데 경찰이 이제 민중기 특검의 직무유기 의혹을 수사하지 않고 바로 공수처로 이첩했는데 공수처는 또 우리 것 아닌 것 같다고 하면서 핑퐁게임이 벌어지는 상황이에요. 이거 누가 조금 더 무책임한 걸까요?
▶ 한동훈 : 일단 저는 민중기 특검을 민주당 하청 특검이라고, 민주당 하청 특검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계속 반복해서 말씀드리지만 민주당만 선정에 관여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한 사람이에요. 당연히 이거는 거기에 추미애나 정청래를 갖다 놔도 이상할 게 없는 행동을 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저는 이런 일을 많이 해본 편이잖아요.
진영이 있는데 양 진영 쪽에 똑같은 사람이 양 진영을 똑같이 얘기해요. 이런 상황이죠, 지금. 같은 시기에. 8월이잖아요. 권성동 의원 구속할 때쯤에 이미 진술이 나왔던 거죠. 그러면 이 둘 나왔을 때 이렇게 한쪽만 하고 한쪽은 아예 무시하는 걸 저는 본 적이 없어요. 이거는 겁이 없는 거예요. 왜냐하면 다 드러날 거 아니에요. 11월에 파견 검사들이 복귀하기 전에 번호 땄다고 했잖아요. 자기들 죽을까 봐 그런 거예요. 아, 자기들은 알리바이를 만들자. 이런 차원이 있는 것이죠.
▷ 노은지 : 이대로 넘어가면 큰 죄가 되니까.
▶ 한동훈 : 번호만 따놓자. 그리고 자기들은 복귀할 때, 아니 복귀할 때 복귀하기 전에 해야죠. 수사를 해야죠. 번호 따는 게 뭐가 문제예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걸 양쪽을 했는데 한쪽만 저렇게 강력하게 구속수사를 안 한다? 저는 이런 거 본 적이 없어요. 자, 이런 거를 진짜로 권력에 외압이 들어서 말아먹으려면 둘 다 안 하거나 그래도 어느 정도 하는 시늉이라도 해서 안 되는 것처럼 하건나 이래야 되는 거지, 속된 말로 쌩깐다? 저는 이런 걸 본 적이 없어요. 이게 너무너무 위험한 겁니다.
민중기 특검은 이미 직권남용 범죄, 직무유기 범죄 기소가 된 거예요. 그리고 이거는 사실상 수사가 내용상 끝났어요. 왜냐하면 8월에 나왔는데, 예를 들어서 비교할 만한 대상이 없어서 하나만 있었으면 증거가 부족한가, 할만하지 않은가 내지는 이게 이해할 만한 점이 있나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 그때 권성동 의원을 구속해버렸잖아요. 그렇게 된 이상 이 변명을 못해요. 그리고 109일을 뭉갰습니다. 그동안에 공소시효 문제도 이미 생겨버렸어요. 그러면 109일 동안에 다 숨긴 거 치우라는 거 아니에요? 그 시계 불가리, 까르띠에라면서요? 그 시계 109일 동안 찾았어야 되는 거 아닌가요? 압수수색 한번이라도 시도했습니까? 이거는 그냥 의도적으로 사실 범인 도피, 범인 은닉에 가까워요. 그리고 또 하나 지적하고 싶은 건 12월 2일에 이재명 대통령은 어떻게 알고 국무회의에서 그런 협박을 했을까요?
▷ 노은지 : 이런 식의 통일교의 진술이 있다는 것을 알고.
▶ 한동훈 : 있다라는 점에 대해서 저는 사전에 누설이 있었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생각해요. 민중기 특검이라는 사람과 민주당 정권 간의 관계를 생각해보세요. 109일 동안 정말로 함구했을까요? 그 정도의 도덕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109일 동안 말아먹었겠어요? 당연히 같은 편인데. 저는 그 정도 수사 대상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12월 2일에 우리 너무 뜬금없었잖아요. 대통령이 갑자기 저 얘기를 왜 할까. 그런데 갑자기 며칠 지나니까 아하, 이렇게 된 거예요. 그러면 그 점에 대해서 반드시 규명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거 경찰이 핑퐁 치잖아요. 많이 봤던 장면 아닙니까? 하다가 하기 싫으면 공수처 보내잖아요. 공수처에서 하나라도 된 거 있어요? 몇 년 동안? 그렇죠? 예산은 무지하게 쓰지만 된 게 있습니까? 경찰, 경찰이 소속된 곳은 행정안전부죠. 지금 행안부 장관이 누구죠? 윤호중 장관입니다. 이거는 민주당 정치인이에요. 그냥 행정 관료라든가 어디 관료 출신도 아니고 아예 그냥 민주당 정치인이 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그 지위를 받고 그 인사권 하에 있는 경찰이 제대로 민주당 쪽을 수사할 수 있겠습니까? 게다가 대통령이 거의 불면 죽인다. 이렇게 하고 있는 상황에서요. 그리고 이재명 정권의 특징은 부끄러움이 없어요. 뭔가 걸리더라도 예를 들어서 정유미 검사 같은 사람은 강등하는 것처럼 앞뒤 재는 게 없거든요. 규정에 분명히 위반된 겁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을 그냥 막 하니까 그러면 경찰에서는 당연히. 그런데 경찰 입장에서도 이거를 들고 있자니 또 자기들이 나중에 후환이 두려워요.
▷ 노은지 : 부담도 되고.
▶ 한동훈 : 그러니 퉁 쳐서 그 공을 다른 쪽에 넘겨준 거죠. 그렇게 이해해야 하는데요. 결국은 이 통일교 게이트는 특검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어요. 대통령이 관여돼 있고 특검이 관여돼 있고 그리고 민주당 여당이 관여돼 있고 이미 은폐 시도가 있었어요. 이런 경우를 위해서 특검이라는 제도가 있는 겁니다. 그리고 이게 왜 게이트라고 제가 말씀드렸냐면 게이트는 권력이 비리를 저질렀을 때 다 게이트가 되는 게 아닙니다.
▷ 노은지 : 어떤 경우에 되는 건가요, 그러면?
▶ 한동훈 : 권력이 비리를 덮으려고 할 때 게이트가 됩니다. 바로 이 경우죠. 저는 이 경우는 우리 국민의힘이 결기를 가지고 특검을 관철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관철? 할 수 있습니다.
▷ 노은지 : 할 수 있나요?
▶ 한동훈 : 예전에 드루킹은 머릿수 가지고 했습니까? 문제는 명분이에요. 명분과 그리고 이거는 지금 국민의힘이 통일교 특검을, 통일교 게이트 특검을 관철하는 게 아니라 국민들께서 관철하는 겁니다. 그만큼 여론이 그렇게 민심이 와 있어요. 그러면 우리 국민의힘을 그냥 도구로 써주십사 하면서 몸을 던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항소 포기 당시도 그랬어요. 저는 그걸 이렇게 넘어가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제가 처음에 얘기했다시피 항소 포기 특검을 발의해야 합니다. 20명이면 돼요. 그게 통과 안 되든 일단 공을 넘겨야 해요. 또 하나 정성호 탄핵을 발의해야 합니다. 100명이면 됩니다. 그리고 정성호 장관의 위법은 이미 드러났어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채상병 이슈를 가지고 굉장히 공격을 했잖아요. 그런데 그동안에 비어있는 구멍이 뭐였냐면 과연 윤 대통령이 어떤 지시를 했어라는 부분이었잖아요.
어떻게 지시가 갔지 부분을 규명하기 위해서 특검까지 온 거죠. 그런데 항소 포기는 김만배 일당 재벌 만들어준 결정 자체가 어떻게 됐는지 정성호 윗단계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법무부 장관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검찰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실시간으로 다 드러나 있어요. 이미 한마디로 완성된 사건이에요.
그런데 이걸, 이게 탄핵 사유가 아닙니까? 탄핵 사유죠. 정성호 대신 한동훈을 넣어보세요. 그러면 그게 탄핵 사유가 안 되겠습니까? 정성호 대신 한동훈을 넣어서 한동훈이 김건희 주가 조작 무혐의를 검사들한테 지시했다고 생각해보세요. 당연히 탄핵, 탄핵 정도가 아니라 사형시키려고 그랬을 것 같은데. 그런데 이 문제를 이렇게 지지부진 넘어가면 안 되고 발의해야 합니다.
▷ 노은지 : 이제라도 불씨 살려서 해야 한다.
▶ 한동훈 : 늦지 않습니다. 지금 통일교 게이트와 이 항소 포기 게이트는 궤가 닿아 있어요, 역시. 역시 권력의 작용이 있는 거고 그 권력이 사실 같고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있었던 일들이에요. 그러니까 등장인물들도 서비스할 수밖에 없는 구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통일교 게이트 특검만 가지고 이 말씀을 하실 게 아니라 항소 포기, 그거는 항소 포기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우리가 아직 이재명 정권이 1년 차잖아요. 그러니까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이재명 당장 내려와라. 이렇게 하면 불안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이재명 대통령이 너무너무 잘못됐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1년마다 탄핵을 해? 이런 생각을 하면서. 그러니까 그 문제까지 가게 되면 사실 사람들이 이거는 두고 보자고 하고.
▷ 노은지 : 거부감이 생길 수 있어요.
▶ 한동훈 : 거부감이 생길 수 있어요. 그렇지만 정성호 법무부 장관 탄핵은 다릅니다. 왜 그러냐면 이 항소 포기의 문제는 항소 포기를 가지고 이거는 분명히 아니, 이재명 대통령이 뭔가 자기가 협박을 받든가 자기의 방어를 위해서 저러는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그렇지만 국민들께서 아까 그런 이유기 때문에 그래도 당장 이재명을 끌어내려?
그러면 너무 불안해, 혼란스러운데. 이런 생각에 멈칫 하시는데 왜 항소 포기에 국민들이 진짜 민심이 크게 반응하고 분노하셨냐? 아니, 너 정권 유지하기 위해서 조금 그러는 건 내가 조금 두고 보겠는데 그래도 네 사실상 공범들, 7000억 재벌 만들어주는 건 안 되지, 우리 돈 가지고. 이 점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분노한 거거든요.
▷ 노은지 : 환수할 돈은 제대로 해야지.
▶ 한동훈 : 그렇습니다. 제가 처음에 이 문제를 제기할 때 다른 이슈보다는 이건 추징 포기고 재벌 만들어준 거다, 김만배. 그러니까 이 부분에 분노하시는 건데 이 지점을 아직도 국민들께서 유효하게 분노하고 계시고 이 지점을 어떻게든 정치가 풀어내고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 매듭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해야 될 일을 그게 결과를 어떤 결과가 나든 간에 끝까지 하는 게 중요한 겁니다. 그러니까 정성호 법무부 장관 탄핵안 발의 100석이잖아요. 우리 107석 아닙니까? 그리고 특검법 20석이면 되는 거죠. 그걸 발의했었을 때 물론 이렇게 생각할 수 있어요. 저쪽이 머릿수가 많으니까 통과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국민들께 많은 추태를 보이게 될 거예요.
▷ 노은지 : 그 법안 발의와 그거를 뭉개는 과정 속에서 여러 가지 민주당의 행태가 드러날 것이다.
▶ 한동훈 :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너무 명확한 사안이기 때문이죠. 저는 명분이 정치에서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정치를 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명분이 워낙 강해요. 그리고 게다가 통일교 게이트 특검 안 하고 같이 가게 되면 이 모든 것을 서로 간에 서로를, 그러니까 관련이 없는 것 같지만 서로 간에 시너지가 되고 서로 간에 둘 다를 어떻게든 막으려고 하는 과정에서 더 무리수가 드러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도 계획이 있는 것 같으니까 이 부분도 조금은 여쭤봐야 되겠네요.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에 생중계로 업무보고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데 지난주에는 환단고기라는 역사학계에서는 위서라고 규정지은 환단고기 또 책갈피 달러로 큰 논란이 있었어요. 환단고기를 진서라고 주장하는 이덕일 작가가 한동훈 전 대표와의 토론을 제안하셨더라고요. 이 대통령과 같이 나와라. 이런 말씀을 하시기는 했던데 혹시 두 분 토론 성사될 수 있는 겁니까? 하실 생각이 있으세요?
▶ 한동훈 : 환단고기에 관한 사태는 저는 음모론적 세계관과 과학적 세계관의 충돌 같은 거라고 생각해요. 이게 역사 논쟁 단계는 이미 지났습니다. 앵커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위서로 판명 났습니다.
▷ 노은지 : 어제는 역사 단체들도 입장을 냈더라고요.
▶ 한동훈 :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우리의 역사가 그런 환단고기 식으로 유라시아 바이칼호까지 9000년 전에 우리가 다 주인이었다고 하는 황당한 얘기를 안 하더라도 대단히, 대단히 자랑스러운 역사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역사는 사실과 증거를 가지고 이야기해야 되는 것이죠. 그렇지만 환단고기 같은 그런 판타지를 믿는 분이 있을 수 있죠, 우리는 자유국가니까요. 그런데 대통령이 그걸 얘기한다? 대통령이 마치 이게 의미 있는 논쟁인 것처럼 그것도 동북아역사재단이라는 그걸 전담하고 있는 역사의 문제를 전담하고 있는 공적 기관에 대해서 면박 주듯이 그걸 얘기한다?
그냥 하도 주워 담으려고 요즘에 유홍준 씨라든가 이런 분들 용산에서는 그거는 그냥 뭐 지지한다는 뜻 아니었다고 얘기했는데 그 영상 보면 지지하는 거 맞습니다. 그리고 이덕일 작가와 이재명 대통령은 과거부터 여러 친분이 있는 걸로 보여요, SNS 같은 걸 보면 성남 같은 데에 초청해서 강연을 듣기고 하고 그리고 이덕일 작가가 어떤 형사적인 문제 판결을 받았을 때 그걸 응원하는 글을 올리기도 하고 그냥 단순하게 어디서 들은 얘기를 한 건 아니에요, 이재명 대통령은.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 말씀하신 것처럼 환빠이든 아니든 관심 없는데. 그런데 그거는 우려되죠. 대통령이 진짜 음모론적 세계관을 갖고 있는 사람이야? 그러면 정말 그렇게 되면 이게 음모론적 세계관과 과학적 세계관의 문제인데 과학적 세계관을 가지고 대한민국은 운영되어야 하는 나라예요.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은 과거에 음모론적 세계관에 또 한 번 빠졌던 전례가 있어요.
▷ 노은지 : 언제죠?
▶ 한동훈 : 부정선거 음모론입니다. 부정선거 음모론이 이 우파나 보수의 강성 분들이 주창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이렇게 오해하시는 분이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부정선거 음모론이 최근에 가장 강하게 퍼지고 촉발됐던 때는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의 논객인 김어준 유튜버에 의해서였어요. 그러니까 역사 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아요. 이재명 대통령은 음모론적 세계관에 경도돼 있는 거 아니야?
저는 이번 환단고기 사태를 촉발시키는 걸 보고 그걸 느꼈고요. 제가 이덕일 작가가 저한테 토론 제의를 하는 거 보고 이게 역시 환단고기 사태의 본질이구나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저는 역사를 좋아하고 역사의 오덕후이기도 한데요. 저는 정치인이잖아요, 역사가가 아니죠. 그런데 저를 상대로 토론을 신청한다? 결국 이 환단고기 사태나 논쟁은 역사를 보는 관점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이걸 이용해서 정치적인 활동을 하겠다는 의미구나. 저는 그렇게 받아들였어요. 저를 상대로 한다고요? 제가 그 얘기를 드리는 이유는 그때 답을 그렇게 한 이유는 이 본질은 이 환단고기 사태를 촉발시킨 이재명 대통령이라는 거죠.
저는 이덕일 작가가 뭐라고 말씀하시는 건 그건 이미 학계에서 건강하고 시스템에 대한 논쟁으로 결정된 문제예요. 그러니까 이분과 논쟁할 거리가 아니죠. 그런데 우리가 논쟁해야 할 건 뭐냐? 도대체 왜 이재명 대통령이라는 대한민국의 최고 권력자가 이 시기에 환빠니 환단고기 얘기를 하면서 그런 이미 위서 판명된 음모론적 세계관을 정치로 갖고 오냐는 것이죠. 그런데 그 의문이 저는 나중에 풀렸어요. 이재명 대통령이 그렇게 해놓고 저희가 계속 저희가 첫날부터 계속 얘기했죠. 첫날 제가 바로 다음 날 오전쯤이었나요?
라방을 한다고 하고 위서 문제는 이거는 짚고 넘어가겠다고 저녁에 했죠. 이 문제가 계속 커졌어요. 사실 이게 재미있잖아요. 환단고기가 무슨 고깃집인지 알았던 분도 계실 거고 도대체 뭐야?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거죠. 이게 뜨거워지니까 대통령실의 김남준 대변인인가요? 그분이 브리핑을 하는 내용을 봤어요. 저는 원래 백브리핑 하는 걸 자세히 안 봤는데 봤거든요. 그거는 문구를 봤거든요. 이거는 그냥 음모론적 세계관이더라고요. 무슨 얘기냐면 왜 했는지를 이야기했어요, 이 이야기를.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자, 다 좋은데 이게 그런 반발하는 사람들이 그런 자격이 있느냐? 이런 쪽으로 가면서 그게 다 친일사관이고 식민사관이고 이런 식의 공격의 취지를 담은 브리핑을 했더라고요.
▷ 노은지 : 반발하는 사람들은 친일사관이다.
▶ 한동훈 : 그렇게 얘기한 거죠. 그런데 민주당이 그냥 수십 년간 그 장사를 되게 많이 해왔어요. 그런데 여기서는 안 먹힙니다. 왜냐하면 이 환단고기 논쟁, 그런데 이 환단고기라는 책에 나오는 유라시아 대륙이 9000년 전에 우리 땅이었다는 걸 믿지 않으면 식민사관이고 친일이다? 이게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입니까? 그런데 결국은 이 문제가 그런 식의 진영론적인 공격을 위한 어떤 포석 같은 거였다는 것이 그분의 대변인 성명으로 제가 알았어요.
그러니까 결국은 지금 이 이재명 대통령의 환단고기 사태는, 이재명 대통령이 촉발한 사태는 음모론적 세계관이 극단적인 진영론과 결합할 때 나오는 비극적인 상황과 희극적인 상황이죠. 그런 상황인데 여기서 이덕일 작가, 그 진영의 대표적인 분이죠. 그분이 저한테 정치인인 저한테 토론하자? 그 그림 자체가 이 환단고기 사태가 본질이 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 노은지 : 대통령이 업무보고에서 계속 겨냥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바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입니다. 어제는 이런 얘기까지 했는데요. “권한을 행사하면서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도둑놈 심보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 한동훈 : 자기 얘기 아닙니까? 저는 그 얘기 보고 이분이 왜, 이재명 대통령이 왜 고해성사를 하지 싶었어요. 여러 가지 얘기를 했죠. 무슨 돈과 명예를 누리고 싶면 나가서 벌어라. 대장동 사건이 그런 거예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리고 책갈피 달러 이런 얘기를 하던데 그거 아무도 모르는데 자기 방북 비용을 대기 위해서 쌍방울이 외화 밀반출할 때 했던 수법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 인국공 이학재 사장을 막 공격해서 면박 주고 못 버티게 해서 임기 6개월 정도 남은 사람을 내쫓고 자기 사람을 심고 싶은데. 그런데 준비를 잘 안 해오는 것 같아요, 이재명 대통령이. 대충 준비를 잘 안 해오고 어떻게든 간에 공격하려고 들다 보니까 말하다 보면 다 자기 얘기밖에 안 해요. 이거 다 자기 얘기잖아요.
▷ 노은지 : 떠오르는 얘기를 하다 보니.
▶ 한동훈 : 하고 싶으면 정말로 예를 들어서 인천국제공항의 현재 용량 그리고 2035년 단계. 들어보니까 이렇더라고요. 공항이 확대가 필요하다. 그리고 우리가 인천공항을 확대 안 하는 이유는 지방공항의 활성화를 위해서 그러는 건데 그래도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지금까지 잘 운영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을 조금 더 확대는 필요하다. 이런 식의 논의들이 사실상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논의인데 그런 부분이 준비가 돼 있냐, 안 돼 있냐. 이런 부분을 질타할 수 있는데 이거 알아? 책갈피 이거 알아? 우리는 모르죠, 이재명 대통령만 알죠.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MOU 같은 거 이런 얘기 하던데 MOU는 MOU잖아요. MOU가 어떤 임무를 서로 넘기는 게 아니고 MOU를 체결하는 게 예를 들어서 외화 밀반출을 검색하는 책임이 세관이냐, 공향이냐인데 원래 세관의 임무죠. 저 법무부 장관 해봤잖아요. 그런데 MOU를 체결한 것 가지고 댓글에 MOU가 있는 걸 보니 MOU 체결, 인국공이 이 관련해서. 그러니까 했으니까 니네 거짓말하는 거다 이러는 건. 그런데 대통령이 댓글 보고 얘기합니까? 대통령이 얘기할 수 있는 근거가 고작 댓글뿐이에요? 그런데 굳이 그거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MOU는 뭐죠?
▷ 노은지 : 양해각서.
▶ 한동훈 : 그렇죠. 그러면 확실하게 만약에 어느 한쪽의 책임이라고 하면 MOU를 안 맺어요. 그건 그냥 규정상 책임이죠. 규정상 책임이 있는데 세관에서 그런 업무를 하기 위해서는 공항공사의 협조가 필요하겠죠. 그러니까 그걸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인데 그걸 보고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이 거짓말을 했어. 이게 무슨 얕으면서 또 맞는 말도 아니잖아요. 저는 그러니까 이 목적이.
▷ 노은지 : 그냥 쫓아내고 자기 사람 심기다. 이렇게 보세요?
▶ 한동훈 : 저는 궁금한 게 이렇게 봐요. 누구 보내고 싶은 거예요?
▷ 노은지 : 어제는 또 김현지 실장 아니냐고 올리셨던데.
▶ 한동훈 : 아니, 저는 그런 정도로 센 사람 보낼 생각 아니면 굳이 이렇게 대통령이 계속 하루도 아니고 어제의 얘기는 그게 인국공 아니었잖아요, 업무보고가.
▷ 노은지 : 업무보고는 다른 부처들이었는데.
▶ 한동훈 : 대한민국에서 인국공이 이렇게까지 중요한 곳인지 몰랐어요. 다른 장관한테도 이렇게 안 하죠. 그런데 얘기 나온 걸 가지고 대단히 즉흥적으로 얘기를 해요. 그렇지 않습니까?
▷ 노은지 : 발언도 세고요. 도둑놈 심보 이런 말들은 대통령의 언어로서 강한 언어이기는 하니까요.
▶ 한동훈 : 그런데 공감했어요, 자기 얘기하는 건데 어쩌겠습니까? 그런데다가 또 이렇게 즉흥적으로 하다 보니까 반대로 이렇게 조지는 쪽, 공격 쪽도 있는가 하면 농림부인가요? 어디 국장을 아이고, 잘한다고 칭찬해서 이 사람이 벌써 차관 물망 이렇게 한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그 말한 수치 틀렸던데요? 그분이 질문을 잘못 보고.
▷ 노은지 : 콩GPT 국장이 틀렸나요?
▶ 한동훈 : 제가 파악하기로는 틀렸습니다. 잘못 이해하고 그 숫자가, 그러니까 그분이 말한 숫자가 굉장히 마음에 차는 숫자였을 텐데 그게 저는 다른 숫자를 말했다고 봤어요.
▷ 노은지 : 그렇구나.
▶ 한동훈 : 그런데 문제는 그것까지도 점검 안 되는 거고. 무슨 얘기냐면 그렇다면 한번 파악해 보십시오. 제가 보기에는 그 숫자 틀렸던데요?
▷ 노은지 : 한번 체크해보겠습니다.
▶ 한동훈 : 또 하나는 그렇다면 이것도 그렇고 이 환단고기는 동북아역사재단의 박지향 씨를 몰아내기 위한 거잖아요. 그분을 공격하기 위한 거고. 거기다가 그리고 여러 가지 얘기가 돌잖아요. 지금 우리가 얘기하는 분이 물망에 오른다는 그런 글도. 그런데 저는 그건 믿지 않아요. 설마 그러겠습니까라고 생각하고 싶어요.
그런데 그거나 이학재 인국공 사장을 하는 거나 목적은 명확해요. 그런데 그때 그리고 지금 말씀드린 제가 보기에 농수산 국장에 대한 건. 그런데 목적은 분명하죠. 자기 존재감을 얘기하면서 목적을 공격하고 띄워주기 위한 거잖아요. 그런데 그게 준비가 제대로 된 것 같지 않아요. 그러니까 제대로 된 시스템을 가지고 제대로 된 수치나 이런 걸 가지고 보좌를 받고 하면 그나마 괜찮은데.
▷ 노은지 : 잘 안 되는 것 같다.
▶ 한동훈 : 이분은 그런 것 같지 않아요.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 대표님이랑 얘기하다 보니까 시간이 훌쩍 갔는데 저희가 시간을 조금 더 쓰더라도 이 얘기는또 해야 할 것 같아요.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김종혁 전 최고위원회에 대해서 당원권 정지 2년을 권고를 하고 윤리위에 회부를 하기로 했습니다. 아직 윤리위는 구성이 안 된 상태이기는 한데요. 여기에 지금 김종혁 전 최고는 질의서 같은 것들을 공개를 했고 거기에 맞불을 놓는다고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이 징계 권고 의결서를 감사 통지 전문 이런 것들을 공개했거든요. 이게 보니까 대외비로서 공개하는 게 문제 소지도 있어 보이고 그렇습니다. 이호선 위원장이 요즘 발언이나 행동은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 한동훈 : 진보, 보수 가리는 거 없이 모든 언론이 비판하고 있잖아요. 모든 언론이 비판하고 있는 거라면 이런 경우가 잘 없죠. 어느 정도 약간의 양비론 같은 거 섞기도 하잖아요. 그러니까 제가 오히려 더 직접적으로 거론을 안 하려고 하는 편인데 왜냐하면 이거는 국민들이 판단하시기에 너무 명확한 사안이에요. 우리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고 그리고 우리 국민의힘은 자유를 보장하고 그리고 자유를 지키겠다고 선언하고 그걸 약속한 보수 정당이에요. 보수 정당에서 당대표를 비판한다고 그거를 당에서 내쫓는다? 그거는 보수 정당과 자유민주주의 정당의 정체성에 관한 겁니다. 그 정체성이 몇몇 사람들의 잘못된 생각에 의해서 더럽혀지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저는 명확하게 말씀드리고 싶고요.
저도 당대표를 했었잖아요. 저에 대한, 제가 당대표를 할 때 저에 대한 비판, 대통령 부부 자체가 저를 많이 공격했었으니까 그런 식의 분위기 속에서 당내에 인사 분들이 저를 정말 원색적으로 많이 비판했었죠. 비판의 수준을 넘어서서 이거는 거의 욕설 수준인 게 굉장히 많이 있었는데 그걸 제가 어떤 조치를 한 게 있나요? 그거는 당대표나 이런 노력을 가진 사람을 비판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가 돌아가는 기본 원리예요.
그러다 보면 어느 정도 조금 선을 넘는 말이 있을 수 있는데 그게 완전히 허위 사실이라든가 이런 얘기가 아니라면 그러면 평가라든가 이런 걸 자유롭게 해 줘야 이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민주주의인데 그거를 저는 그런 이유로 당대표를 비판했다? 비난했다? 그게 어떻게 민주주의 정당에서 당원을 내쫓는 문제가 되잖아요.
저는 이게 김종혁 최고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당에서 그러면 앞으로 계속 이렇게 할 건가요? 그러니까 당대표를 비난하는 것을 못 견디는 정당입니까? 그건 민주주의 정당이 아니에요. 그리고 그게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왜 모든 언론과 많은 우리 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왜 이 상황을 황당해하고 비판하느냐면 우리 당은 그런 당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 노은지 : 지금 보면 당무감사위원회에서는 다음 주쯤에 또 한동훈 전 대표님과 관련된 당원게시판 논란에 대해서도 결론을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건 어떻게 보시나요?
▶ 한동훈 : 역시 마찬가지 얘기 같아요. 저는 퇴행이 아니라 미래로 가야 될 때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냥 저를 찍어 누르고 싶으면 저를 그냥 하시죠. 그러면 될 것 같아요. 뭐 다른 사람들을 이렇게 뭘 이런 식의 분위기를 만들어서 당을 우스운 당으로 만들지 말고.
▷ 노은지 : 굳이 친한계라고 불리는 분들 공격하지 말고.
▶ 한동훈 : 그러니까요. 그냥 원하는 게 저를 찍어내고 싶은 거라면 그렇게 하면 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우리가 민주주의 정당이잖아요. 우리가 이럴 때입니까? 그리고 지금 우리는, 그리고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의 기본적인 생각이 윤어게인이나 부정선거론과 닿아있는 분들이라는 말이에요. 그러면 그게 지금 국민의힘이 우리 민주당, 아까 우리 계속 얘기했죠. 폭주하는 민주당을 제어하고 막기 위한 대안 정당이 되기 위해서 갈 길이 맞습니까? 그런데 그 방향으로 많은 국민들과 상식 있는 사람들이 돌아오는 상황에서 그걸 막아보겠다는 이유로 이런 일을 하는 거잖아요. 저는 지금은 미래로 가야 할 때이고 퇴행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가 어제 우연한 자리에서 김문수 후보님과 뵀었는데.
▷ 노은지 : 안 그래도 그 얘기를 여쭤보려고 했는데. 두 분이 러브샷을 하셨다. 이런 얘기도 있는 것 같은데.
▶ 한동훈 : 제가 술은 못하니까 술을 마신 건 아닌데요. 같이 얘기를 하다가 사전에 서로 상의한 건 아닌데.
▷ 노은지 : 그 자리가 수도권 전현직 의원들 모임이셨나요?
▶ 한동훈 : 당협위원장의 모임이었는데요. 거기서 이제 찍었던 사진들이 밖으로 당연히 나갔겠죠. 그러니까 나왔던 것인데 그런 거죠.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님도 지금 이럴 때냐.
▷ 노은지 : 이런 얘기를 하셨더라고요. 김문수 전 후보가 “우리 당의 보배를 잘라내려 해서 안 된다.” 한동훈 전 대표를 보배라고 말씀하신 것 같아요. 이런 당의 흐름에 대해서 김문수 후보도 이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네요.
▶ 한동훈 : 그런 취지이시고요. 저에 대해서 말씀해 주신 건 김 후보님이 워낙 인품이 좋으니까 좋은 말씀을 해 주신 거고요. 누가 보더라도 당이 이렇게 가면 안 된다는 생각은 그 몇몇 분들 말고는 다 똑같이 하고 계시지 않나요?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1년이 지났잖아요, 계엄 이후에. 지금 이 시점에서 국민의힘에서 정치 하는 사람들한테 그때 계엄을 예방하지 못한 잘못보다 지금 계엄을 제대로 극복, 1년이 넘었는데도 계엄을 제대로 극복하지 못해서 민주당의 저 폭거를 제어하지 못하는 게 더 큰 죄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 노은지 : 알겠습니다. 21일에 토크콘서트를 계획하고 계시잖아요. 여기에서는 어떤 메시지를 많이 내실 계획이세요?
▶ 한동훈 : 토크콘서트를 저는 처음 해보거든요. 다른 정치인 분들을 많은 하시더라고요. 저는 처음 해보는데요. 메시지를 낸다기보다 제가 최근에 <한컷>이라는 소통하는 공간에서 제가 활동을 하고 대화를 하고 하거든요. 많은 시민들과. 그런 것들 그리고 민심 경청 로드에서 있었던 일들 그리고 정치하는 과정에서 제 생각들, 이런 거를 편안하고 담담하게 나눠보려고 합니다.
▷ 노은지 : 정말 마지막 질문입니다. 앞으로 <정치시그널>에서도 계속 대표님을 모시겠지만 제가 궁금한 질문을 마지막 질문으로 드릴까 하는데 지금 당의 흐름을 보면 한동훈 전 대표를 비롯해서 친한계를 솎아내겠다는 게 지도부의 아주 강력한 생각인 것 같아요. 하지만 또 대표님이 다음 지방선거 때나 어떻게 나서주기를 바라는 분들도 충분히 계시잖아요. 지방선거 때는 어떤 역할을 하실 생각이신지 그게 궁금해요.
▶ 한동훈 : 저에 대한 마지막 질문이기도 하지만 노은지 앵커님의 마지막 질문.
▷ 노은지 : 오늘 제 마지막 질문입니다. 정치시그널의 마지막 질문.
▶ 한동훈 : 고생 많으셨습니다. 결국은 지금은 우리 국민의힘이 민심의 바다로 가야 합니다. 더 늦어지면 안 됩니다. 더 늦어지면 지선이 정말 어려워질 것이고 지선 끝나고 지선 망하고 다시 출발하지. 그러기에는 이미 토대가 너무 무너져 있을 겁니다. 저는 몇몇 사람들이 당내에서 자기의 어떤 위상이나 지분 같은 것 그리고 자기의 정치적 미래 같은 것, 그거를 당의 미래나 보수의 미래나 대한민국의 미래보다 앞에 두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 면에서 지선을 앞두고 있는 이런 중요한 상황에서 결국은 통합하고 그리고 어떻게든 이기는 길을 우리 국민의힘과 보수가 만들어 나가는데 일조하려고 합니다. 제가 최근에 보면 그렇잖아요. 대선 이후에 경선 이후에 당내 비판을 거의 안 했어요. 왜냐하면 제가 조금만 얘기하면 저랑 싸우려고 들잖아요. 문제는 제가 아까 말씀한 그런 분들의 입장에서는 민주당과 싸우려고 하지 않고 민주당과 싸우고 있는 저랑 싸워서 에너지를 추동하려는 방식의 정치를 계속 반복해왔어요.
그러려면 저는 그 상대를 제가 안 해줘야겠다고 생각한 거예요. 제가 그 이후에 10.15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 가장 앞장서서 싸웠다고 생각합니다. 동탄까지 갔었죠. 그다음에 항소 포기 이슈도 제가 첫날부터 정말로 앞장서서 싸웠고요. 론스타 이슈도 어떻게 보면 우리의 철학이나 정치가 민주당을 앞섰다는 상징적인 얘기기도 하잖아요.
▷ 노은지 : 어제 또 다 돌려받았잖아요.
▶ 한동훈 : 그 의미는 소송 비용을 론스타가 줬다는 얘기는 이 사람들이 이제 손 털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러면 우리가 완승이 확인되어 가는 거니까 어제 그것도 중요한 쾌거입니다. 그리고 통일교 게이트 문제도 제가 가장 먼저 싸웠고요. 환단고기나 새벽배송 문제도 그렇고요. 대부분 이거는 민주당과 우리가 비록 숫자는 적지만 어떻게 보면 제가 백의종군을 하면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싸운 거거든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보면 그 반대했던 사람들을 보면.
▷ 노은지 : 다 예전에 과거를.
▶ 한동훈 : 과거 정도가 아니라 부동산 얘기를 하면 윤 대통령 면회를 간다든가 그리고 항소 포기 이슈가 생겨서 우리가 민주당을 향해서, 제가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너네는 김만배다. 민주당은 김만배다. 민주당은 우리가 김만배라고 얘기를 하는데 갑자기 우리가 황교안이라고 얘기를 한다든가 그리고 그다음에 김현지, 김남국 이슈가 빵 터졌는데 12월 3일 아침에 갑자기 윤어게인 계몽령 같은 메시지를 내서 이걸 확 덮어버린다든가 통일교 게이트가 터지니까 갑자기. 1년 반 전 얘기잖아요.
그리고 그 문제는 장동혁 대표한테 물어보면 돼요. 그분이 잘 아십니다. 그분이 여러 군데 나와서 그게 왜 정치적 공격이고 말도 안 되는 소리인지 본인이 얘기했잖아요. 그럼에도 그렇게 한다는 건 결국은 퇴행의 정치를 하겠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 제가 막 나서서 싸워주게 되면 그걸 가지고 에너지를 줄 것 같아서 그동안에 그걸 안 해오기는 했어요. 저는 지금도 결국은 미래를 보고 민주당의 폭정, 폭거를 어떤 위치에 있든 간에 맞서서 열심히 싸우기 위한 길을 가겠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듣다 보니까 진짜로 정말 마지막 질문을 드려야 할 것 같은데 하나 생각 난 게 있어서요. 이게 화제가 된 말이 있어서요. 경향신문이랑 인터뷰를 하셨을 때 말 같은데 윤 전 대통령이 업어 키웠다. 이런 얘기에 개똥 같은 소리라고 하신 게 있어요. 윤 전 대통령 때문에 저희가 한동훈 전 대표를 알게 되었고 정치권에 등장을 하셨다 보니 배신자 프레임이 사실 계속 따라다니시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여쭤보는 건데 최근에 계엄과 관련해서 특검 수사 결과도 나오고 이런 상황입니다.
그런데 대통령은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 배신감을 느꼈다. 이런 얘기가 많이 흘러나오잖아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신다면 두 분의 관계에서 혹시 바로잡고 싶은 한순간. 이때 내가 바로잡았으면 이런 역사는 오지 않았을 거다. 이런 순간이 있으셨을까요?
▶ 한동훈 : 매순간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우리가 공적인 임무를 담당하는 사람이에요. 그러면 윤한홍 의원도 이런 말씀을 하셨죠. 본인이 무슨 얘기를 했는데 굉장히. 그래서 본인이 이걸 접으셨다. 이런 말씀을 하셨잖아요. 저도 그거 100번 이상은 했을 거예요, 공개되지 않은 방식으로. 권력이 잘못된 길로 가면 그걸 바로잡아야 또 권력을 같이 위해서 뛰는 사람들을 위해서 좋은 거 아니에요? 나라를 위해서 좋고요.
그걸 했는데 그게 먹히지 않았어요. 씨도 안 먹혔어요, 어느 순간 가면. 그러면 문제는 그때 선택의 기로가 옵니다. 저는 이걸 한번 여쭙고 싶어요. 선택의 기로가 올 때 첫째, 그냥 좋은 게 좋은 거니까 그냥 조용히 있는 것. 그러면 저도 편하지 않겠습니까? 그렇죠? 관계가 틀어지더라도 어떻게든 간에 밖에라도 얘기해서, 비공개로 얘기했다는 게 아니라 공개적으로 예를 들어서 여사 문제를 바로잡는 얘기를 한다든가 명태균 씨 얘기를 한다든가 의료 사태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든가 이렇게 메시지를 내서 어떻게 보면 조금이라도 보정될 수 있게 노력하는 것, 이 두 가지 길이 있습니다.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하는 겁니까? 저는 두 번째 길, 대통령과 관계가 제가 불편해져서 제가 정치적인 고난을 겪더라도 저는 공적인 임무를 담당하는 사람이니까 대한민국을 위해서 보수를 위해서 어떻게든 대통령 부부가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보정하는 길을 택했어요. 그게 배신입니까? 그러지 않는 게 대한민국을 배신하는 거 아닙니까?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이제 진짜 마무리할게요. 오늘 너무 시간을 많이 주셔서 감사드리고 한동훈 전 대표와는 여기서 인사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한동훈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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