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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여행 자제령에도 “중국인 예약 2배”

2025-12-31 19:46 국제

[앵커]
중일 갈등 깊어지면서 중국이 일본 여행 자제령도 내렸었죠.

하지만 별 소용없었습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에 일본을 찾은 중국인은 크게 늘었습니다.

도쿄에서 송찬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도쿄의 대표적 관광지인 아사쿠사.

중일 갈등 이후 대형 버스를 타고 방문해 가이드와 함께하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찾아보기 어려워졌습니다.

[시바사키 / 도쿄 아사쿠사 주민]
"통상적인 형태의 관광객은 눈에 안 띄는 것 같아요. (단체관광 말씀인가요?) 네, (예전엔) 큰 목소리로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하지만 삼삼오오 중국어로 대화하며 사진을 찍는 중국인은 여전히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지난달 중국 정부는 자국 여행사에 일본 관광을 줄이도록 지시했지만, 같은 달 중국인 방문객이 줄지는 않았습니다.

중국 최대 명절로 1주일 넘게 쉬는 내년 2월 춘절에는 예년보다 더 많은 중국인이 일본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1700여 개 호텔을 조사한 결과 내년 춘절 기간 중국발 예약 건수는 올해 춘절 때보다 57% 늘었습니다.

도쿄 관광 명소 가운데 하나인 일본 황궁 옆에 있는 이 고급 호텔의 경우에는 춘절 기간 예약이 2배 늘었습니다.

정부 정책에 영향을 받지 않는 개인 관광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춘절 직전에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서 중일 갈등 영향이 줄었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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