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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도가니”…장애인 19명 성적학대 의혹

2026-01-19 19:24 사회

[앵커]
제2의 도가니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충격적인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인천의 한 장애인 거주시설 원장이 여성 장애인 19명을 지속적으로 성적 학대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 강화의 한 중증발달장애인 거주시설.

이 시설 원장이 입소 여성 장애인들에게 성적 학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지난해 9월 압수수색까지 했습니다.

[중증발달장애인시설 관계자]
"(원장님은) 지금 직무배제 돼서 안 계시는데. 여기는 못 나오고 안 나오고 계시죠. 직원들이 다 바뀌었어요."

강화군은 전문기관에 시설 여성 장애인을 상대로 심층조사를 의뢰한 결과 여성 입소자 19명 모두가 피해자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사 보고서에는 “원장이 성적으로 만지려 했다”, “하지 말라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는 구체적인 진술이 담겼습니다.

또 방과 소파, 2층 카페 등 범행 장소를 특정했으며 다른 장애인이 피해를 당하는 장면을 봤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피해 여성들은 30대에서 60대 사이의 여성 중증발달장애인으로, 19명 가운데 13명은 가족이 없는 무연고자입니다.

원장과 시설관계자들에게 전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구조였습니다.

[장시정 / 인천지역연대 상임공동대표 (지난해 11월)]
"여성장애인은 인권 침해와 학대에 쉽사리 노출되지만 빨리 그리고 제대로 구제받지 못하는 것이 허다합니다."

경찰은 장애인 강간, 강제추행 등 혐의로 원장을 입건하고 불구속 상태로 수사 중입니다.

김민석 총리는 SNS에 "'제 2의 도가니 사건'을 연상케 하는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호
영상편집 : 석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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