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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 교민들, 대야·욕조에 물 채우고 생수 비축 시작

2026-03-24 19:20 국제

[앵커]
주변국 에너지 시설을 집중 타격하고 있는 이란은 담수화 시설까지 위협하기 시작했습니다.

식수를 대부분 여기에 의존하는 걸프국으로선 생존과도 직결된 문제인데요. 

현지 교민들은 욕조에 물을 받아두고 생수를 비축하기 시작했습니다.

홍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바레인에 사는 한국 교민의 가정집 욕실.

물을 콸콸 틀어 욕조를 채웁니다.

바닥엔 플라스틱 바가지와 대야를 모두 펼쳐놓고 물을 가득 담아 놓습니다.

집 곳곳에는 뜯지 않은 대형 생수통도 보입니다. 

어제 주한 바레인 한국대사관이 "생수 등 생필품을 가능한 확보하고 욕조나 대형용기에 물을 저장하라"고 교민들에게 긴급 공지했습니다. 

[A씨 / 바레인 교민]
"(대사관에서) 연락이 왔더라고요. 그래서 집사람이 물을 받아놨어요."

앞서 이란군이 자국 에너지 인프라가 공격을 받으면, 지역 내 담수화 시설 등이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데 따른 대응입니다.

A 씨는 바레인 현지 자신의 회사에서도 생수를 비축 중입니다. 

[A 씨 / 바레인 교민]
"직원들이 마실 수 있도록 200박스의 물을 구매하여 보관 중에 있습니다."

바닷물을 담수로 바꿔 식수의 90%를 조달하는 섬나라 바레인에선, 담수화 시설 공격은 국민 160만 명의 '생명줄'을 끊는 겁니다.

전쟁으로 생활 필수 기반이 위협받으면서 교민들의 위기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지혜입니다.

영상편집 :허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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