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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5부제 단속 피해 국회·선관위 인근 ‘꼼수 주차’

2026-03-26 19:34 사회

[앵커]
공공부문 승용차 5부제 시행 둘째 날입니다.

그런데 공공기관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는, 차량들이 인근 주차장에 줄줄이 서 있는 수상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건희 기자입니다.

[기자]
여의도 국회의사당 둔치 주차장.
 
차량 번호판 끝자리가 '4'와 '9'인 차량이 여럿입니다.

관용차나 공직자 차라면 목요일인 오늘 운행해선 안 되는 차들입니다.

차량 앞유리에는 국회 마크가 선명한 통행 카드도 붙어 있습니다.

차량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A 씨 / 끝자리 4번 차량 주인]
"<국회 직원이신 거죠?> 아, 예. <5부제 때문에 차 세우면 안 되시는데.> 제가 그거를 정확히 잘 몰라서."

[B 씨 / 국회 직원]
"새벽에 나올 일이 있어서… 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지고 나와서."

차단기가 작동하는 국회 경내 주차장은 진입할 수 없게 되자 둔치 주차장에 차를 대고 국회로 출근을 하는 겁니다. 

과천에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건물 맞은편 노상 주차장에도 공직자 차량이면 오늘 운행해선 안 되는 차가 여럿 서 있습니다.

[선관위 직원]
"급해서 일단 출근을 해야 해서."

[선관위 직원]
"오늘 (청사 안으로) 못 들어가는 날이어서."
 
모범을 보여야 할 공직자들의 꼼수에 차량 5부제의 실효성이 의심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건희입니다.

영상취재 : 윤종혁 김정환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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