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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살 ‘혹멧돼지’ 화려한 부활

2026-04-21 19:39 국제

[앵커]
올해 퇴출을 앞뒀던 못생긴 노병 전투기가 중동 전쟁으로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혹멧돼지'라는 별명이 붙은 A-10 공격기인데요.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공군 장관이 현지시각 오늘, A-10 공격기의 수명을 2030년까지로 연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10 공격기는 1976년부터 활약해 올해 쉰 살 먹은 노병 공격기로, 투박하고 묵직한 외형 탓에 '혹멧돼지'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500kg이 넘는 조종사 보호용 장갑을 둘렀고 엔진 하나가 꺼지거나 꼬리날개 하나가 부서져도 비행이 가능할 정도로 엄청난 맷집도 자랑합니다.

최고속도가 시속 700km로 느린데다 큰 덩치 탓에 적 레이더에도 잘 걸려서 올해 퇴역 예정이었지만, 오히려 낮은 고도에서 느리게, 오래 비행할 수 있어 이란 자폭드론과 호르무즈 해협의 소형 고속정 사냥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였습니다.

[댄 케인 / 미군 합동참모본부 의장 (지난달 19일)]
"A-10 공격기는 주로 남쪽 전선을 맡아 호르무즈해협의 (이란) 고속정을 수색 파괴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란 미사일에 격추된 뒤 실종됐던 F-15E 전투기 탑승자 구조 작전에서 맹활약하며 부활한 겁니다.

미군은 최신식 전자전 공격기도 추가 배치했습니다.

미국 안보 전문가에 따르면 EA-18G 그라울러 12대가 중동 전선에 추가 배치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습 시작 전에 적진으로 침투해 적의 레이더와 통신망을 먹통으로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미국 본토에서 날아온 EA-18G 12대는 현재 포르투갈의 라제스 공군 기지에 머물고 있고, 앞으로 2~3일 안에 이스라엘 네바팀 공군기지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집니다.

전자전 공격기 추가 배치가 곧 대규모 공습이 재개될 가능성을 암시한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편집 :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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