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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vs 중립…文 지지 나선 스포츠 스타들
2017-04-11 19:26 뉴스A

최윤희, 박찬숙….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스포츠 레전드들이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례적인 선언을 두고 정치참여는 자유라는 주장과 스포츠계는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시안게임 수영에서만 금메달 5개를 딴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와 여자농구의 전설 박찬숙.

왕년의 스포츠 스타 30여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최윤희 / 전 수영선수]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정책 방향이 체육의 가치 및 사회적 기능과 맥을 같이 하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

주최 측은 전현직 운동선수 2300여 명의 지지 서명을 받았다고 주장했는데 체육계에서 이런 대규모 인원이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한 건 유례가 없습니다.

[박찬숙 / 전 농구선수]
"힘이 많이 빠진 상태에서 새로운 후보께서 정말 다시 체육을 일으키겠다는 관심과 선언 때문에…."

스포츠 선수의 정치 의사 표시를 규제하는 IOC 헌장 등 과거 체육계에선 정치 참여가 금기시됐지만, 최근에는 이런 분위기가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격투기 스타 정찬성의 '강한 지도자' 발언이 있었고

[정찬성 / 이종격투기 선수]
"이번만큼은 마음 따뜻하고 강력한 지도자가 탄생하기를 기도합니다…."

이대호는 WBC 기간 내내 세월호 리본이 달린 글러브를 사용했습니다.

시민들 반응은 엇갈립니다.

[장진열 / 서울 송파구]
"자기의 생각을 마음껏 펼치고 알릴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선 맞다고 생각합니다."

[정해분 / 경기 성남시]
"그 분야에서 열심히 했으면 좋겠구요. 어느 정치, 어느 한 당에 집중을 해서 그런 건 싫어요."

채널A 뉴스 이철호입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오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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