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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어보지 않고 버렸다”…또 다른 공범 체포
2017-04-11 19:44 뉴스A

인천에서 초등학생을 살해한 10대 소녀의 공범이 체포됐습니다.

시신이 든 종이가방을 받은 19살 여성인데요. 경찰은 범행을 사전 모의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심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8살 초등생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버린 17살 김모 양.

김 양이 범행 당일 지하철을 타고 서울로 이동해 시신 일부가 든 종이가방을 지인에게 전달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김 양에게 시신이 든 종이가방을 건네받은 19살 A양을 긴급체포했습니다.

[김경호 / 연수경찰서 형사과장]
“서울 지하철역에서 만나서 바로 사체 일부가 들어있는 종이봉투를 건넨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김 양은 이 종이가방을 A양에게 건넸고, 이후 두 사람은 3시간 동안 함께 식사를 하고 서울 시내를 돌아다닌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체포된 A양은 김 양과 헤어져 돌아오는 길에 집 주변 쓰레기통에 이 종이가방을 버렸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선물인 줄 알고 받은 종이가방을 열어보지도 않고 버렸다는 A양의 진술이 일관성이 없다고 보고, A양이 시신인 줄 알았는지, 사전에 범행을 모의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2월 살인이나 시신훼손 관련 사진 등을 공유하는 SNS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됐고, 이후 관련 사진을 주고받으며 직접 만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A양이 휴대전화에서 지운 메시지와 통화 기록을 복구하는 한편, A양에 대해 시신 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뉴스 심민영입니다.

심민영 기자 sim@donga.com
영상취재: 김용균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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