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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1일의 긴 항해 마침표…수색만 남았다
2017-04-11 19:49 뉴스A

참사 발생 1091일 만에 세월호를 부두 위에 올려 놓는 작업이 완료됐습니다.

작업을 맡았던 업체는 '세월호 인양은 기적'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최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월호를 받치고 있던 이송장비 모듈 트랜스포터가 높이를 낮춥니다.

조금 뒤 이송장비가 빠져나오면서 세월호 육상 거치는 완전히 마무리됐습니다. 세월 참사 1091일, 그리고 인양작업 착수 시점부터는 613일 만입니다.

8줄의 모듈 트랜스포터 사이로 3축의 거치대가 들어왔고, 모듈 트랜스포터가 오후 4시부쯤 모두 빠져나오면서 작업이 끝났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미수습자 수습과 선체 수색. 해수부는 세월호 선수와 선미 쪽에 워킹타워를 각각 1개 씩 설치해 진입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는 미수습자 가족들과의 약속 때문에 기적이 가능했다고 자평했습니다.

[홍총 / 상하이샐비지 대표]
"세월호 인양은 인양 역사상 기적입니다. 유가족과 희생자분들의 마음을 들어올린 작업입니다."

1억 달러를 대출받을 정도로 큰 손해를 봤지만 단순히 돈이 목적은 아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홍총 / 상하이샐비지 대표]
"경제적인 대가도 많이 치렀습니다. 하지만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인양에 참여했습니다."

해수부는 선체 외부 세척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내부수색 작업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최주현 기자 choigo@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호 박찬기
영상편집 : 임아영
그래픽 : 이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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