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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갈림길에 선 우병우…12일 새벽 결정
2017-04-11 19:37 뉴스A

국정농단 사태를 방조한 혐의로 두 번째 구속영장이 청구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오늘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나왔습니다. 구속 여부는 내일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유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두 달 만에 또 다시 영장심사를 받게 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우병우 / 전 청와대 민정수석]
“오늘은 심문받으러 들어갈게요.”

지난 해 검찰 수사를 앞두고 매서운 눈길로 취재진을 쏘아보던 때와는 사뭇 다른 태도입니다.

우 전 수석은 "최순실 관련 비위 의혹을 보고받은 적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우병우 / 전 청와대 민정수석]
(최순실 비위 의혹 보고 받은 적 있습니까?)
“없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우 전 수석이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을 알고도 방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공무원 인사 부당 개입, 감찰 업무 방해 등 검찰이 적용한 혐의에 대해 “민정수석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반박하는 상황.

영장전담판사 출신 변호사들을 대동한 우 전 수석은 법정에서 직접 마이크까지 들고 적극적으로 변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전 10시 30분 시작된 영장심사는 1시간 휴정을 거쳐 7시간 만인 오후 5시 반에야 마쳤습니다.

[우병우 / 전 청와대 민정수석]
"다 사실대로 말씀드렸어요."

현재 서울중앙지검에서 대기 중인 우 전 수석의 구속 여부는 내일 새벽에나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김유림입니다.

김유림 기자 rim@donga.com
영상취재: 이호영 이기상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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