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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비닐 쌓여 있는데…뒷북 행정에 아파트 혼란
2018-04-03 19:12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제 환경부가 대책을 내놨지만 플라스틱 쓰레기 혼란을 푸는 데는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수도권 아파트에선 폐비닐과 스티로폼 쓰레기가 쌓여 있었습니다.

작년 여름에 나온 중국의 발표로 이런 혼란이 뻔히 예상됐지만, 우리는 아직도 해결책을 못 찾고 있습니다.

첫 소식 백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 용인시의 한 아파트 단지.

여전히 출입문에는 플라스틱을 내놓지 말라는 안내문이 그대로 붙어있습니다.

어제 환경부에서 '수거 정상화'를 발표했지만 실제 현장에선 수거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백승우 기자]
"이 아파트 분리수거장에도 이렇게 비닐과 스티로폼이 수거되지 않은 채 쌓여 있습니다."

일단 쓰레기를 집에 보관하는 주민들도 적지 않습니다.

[아파트 주민]
"(수거업체가) 갑자기 날짜 여유도 없이 그렇게 하니까 너무 불편하고 모아 놓은 플라스틱은 집에 박스에 그대로…."

다음 주부터 수거를 하지 않겠다는 업체의 통보를 받은 아파트도 있습니다.

[아파트 경비원]
"스티로폼 수거 하는 사람들이 '다음 주부터는 수거 하지 않는다. 해결 나기 전에는' 이렇게 얘기를…."

주민들의 혼란도 여전합니다.

[남다남 / 서울 영등포구]
"정말 왔다 갔다 해요. 이래야 하나, 저래야 하나. 어느 날은 버리라 했다가, 어느 날은 버리지 말라고 했다가."

[아파트 관리소장]
"정책적으로 오락가락하고, 입주민들이 상당히 혼란스럽게 생각하고 있고. 지침이 내려오더라도 또 배치되는 부분도 있고."

정부가 뒤늦게 수습에 나서고 있지만 주민의 불편은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
영상취재 : 이기상 김용우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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