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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에 ‘라구요’에 北 관객 눈물…김정은 불참
2018-04-03 19:28 뉴스A

평양에 머무는 우리 예술단의 마지막 공연이 조금 전 끝났습니다.

오늘 공연은 남북이 합동으로 진행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석 기자! (네. 문화과학부입니다.)

어떤 장면이 가장 눈에 띄어습니까.

[리포트]
오늘 공연의 백미는 남과 북 예술단의 합창이었습니다.

삼지연관현악단의 반주에 맞춰 현송월 단장이 편곡한 '우리의 소원은 통일'과 '다시 만납시다'를 불렀는데요,

류경정주영체육관을 가득 메운 북한 관객들도 박수 갈채를 보내며 '하나'가 됐습니다.

오늘 공연은 당초 4시30분 시작 예정이었는데요, 우리 측의 요청으로 한 시간 앞당겼습니다.

1차 공연 사회를 맡았던 가수 서현과 함께 북한 방송인 최효성 씨가 공동 사회를 맡았는데요,

가수 이선희는 삼지연악단 소속 가수와 하모니를 맞추며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고, 강산에의 라구요가 울려펴질 때는 눈물 흘리는 관객들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대 뒤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영상이 흐르기도 했습니다.

북측은 자신들의 공연 시간을 줄이더라도 우리 노래를 많이 들려줬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연 전엔 우리 예술단의 몸상태가 걱정이었습니다.

조용필은 후두염을, 사회자 서현은 몸살을 앓았지만 우리 가수들은 끝까지 최고의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1차 공연 때 깜짝 방문했던 김정은은 일정문제로 오늘 합동공연에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우리 예술단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북한 김영철 부위원장이 주최한 만찬 행사에 참석 중인데요,

예술단은 모든 일정을 마치는대로 자정쯤 전세기에 오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문화과학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lefty@donga.com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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