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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악몽의 신고식’ 골치…‘비쥐타주’ 근절 운동
2018-04-03 19:50 뉴스A

신입생 신고식 우리나라에만 있는게 아닙니다.

프랑스에서는 한술 더 떠 성추행 논란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동정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랑스 파리생제르망에 입단한 브라질 축구스타 네이마르가 첫 경기 전날 의자에 올라가 동료 선수들 앞에서 노래를 부릅니다.

세계 최고 이적료를 받은 특급선수도 피해갈 수 없는 프랑스의 신고식 비쥐타주 문화 탓입니다.

신입생 환영이라는 애초의 취지가 변질돼 사회 문제가 된 지 오래입니다.

지난해 10월 지방의 한 의과대학에서는 신입생의 은밀한 부위를 찍은 사진을 벽에 걸어 논란이 됐습니다.

[에릭 / 파리시민]
"저도 고등학교 클럽에서 비쥐따주를 겪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아주 익숙한 일입니다."

프랑스 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작년에만 4명의 신입생이 신고식으로 숨졌습니다.

자식을 잃은 부모들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호소합니다.

프랑스는 '비쥐타주 방지법'을 제정한 뒤 별도의 국가 위원회도 구성해 해결에 나서고 있습니다.

모든 학교마다 비쥐타주 위험성을 알리는 책자도 배포 중입니다.

[마리프랑스 앙리 / 비쥐따주방지국가위원회(CNCB) 위원장]
"비쥐타주는 불행히도 모든 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소방서에서 군대에서도 스포츠에서도. 이건 결국 교육적인 문제입니다."

[동정민 특파원] 
웃자고 한 일이 당하는 사람에게는 인생의 악몽이 될 수 있다는 사실 미투운동에 이어 비쥐타주 문화 없애기에 나서는 이유입니다.

파리에서 채널A뉴스 동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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