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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양보는 없다…박원순만 노리는 안철수
2018-04-03 19:32 뉴스A

반면 안철수 후보는 유독 박원순 서울시장을 의식하고 있습니다.

출마 선언 장소, 선거 사무실 위치, 그리고 선거 전략까지 그렇습니다.

안건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아름다운 양보'를 주고 받은 두 사람.

7년이 지난 지금은 양보 없는 승부를 예고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어제)]
"(안철수 위원장과는) 당적도, 서 있는 위치도 달라졌습니다."

[안철수 /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 (어제)]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4월 4일에 하겠다고 예고했는데요."

[안건우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본관입니다. 시민을 대신해 서울시 행정을 견제하는 곳인데, 여기서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내일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박원순 시장이 있는 서울시청의 바로 맞은 편에서 민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시정을 펼치겠다는 뜻을 담겠다는 게 안 위원장 측의 설명입니다.

선거 캠프 자리도 다분히 박 시장을 의식한 모양새입니다.

[안건우 기자]
지금 보신 건물이 안철수 위원장의 선거캠프가 들어설 곳인데, 박원순 서울시장의 선거 캠프와 마주하고 있습니다.

불과 200미터 거리입니다. 

안 위원장 측은 또 대중교통 무료 이용에 150억 원을 투입해 논란을 빚은 미세먼지 저감조치 등 박 시장의 시정 허점을 철저히 파고들 계획입니다.

박 시장 만을 겨냥한 이런 선거 전략은 선거 판세를 '안철수 대 박원순' 양강 구도로 좁혀 놓겠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반면, 모레 3선 도전을 선언하는 박 시장 측은 무대응 전략을 고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섣부른 대응으로 빈틈을 보이느니 대세론을 굳혀가겠다는 전략입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헌 김영수
영상편집 : 이희정
그래픽 :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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