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뉴스분석]떨어진 금배지 절반 ‘文 정부’ 재취업
2018-04-03 19:33 뉴스A

[리포트]
뉴스분석 오늘의 에디터, 정치부 임수정 차장입니다. 임 차장, 오늘의 분석 키워드는 뭡니까?

오늘의 키워드 <금배지의 재취업>입니다.

1. 지난주 김기식 금감원장에 이어 이번주에는 이목희 전 의원이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됐습니다. 한주간 두 명의 전직의원 출신이 공공기관장이나 대통령 직속위에 들어갔군요?

두 사람 모두 19대 국회 당시 민주당 내 대표적 대여 공격수들이었습니다.

당 경선에서 탈락하면서 20대 국회 입성은 하지 못했습니다. 김기식 금감원장은 문재인 대선 캠프에서 정책특보를 맡는등 두사람 모두 문 대통령을 가까이서 도왔습니다.

2. 지난 공천에서 떨어진 전직 중 절반이 재취업에 성공했다, 그러면 나머지 절반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20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은 국민의당과 분당되면서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당시 문재인 당 대표가 물러나면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영입했고 전권을 쥔 김종인 위원장은 대대적인 현역
물갈이에 나섰습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당시 대표 (2016년 2월)]
"여러 가지 (공천)혁신안에 의해서 "현실에 맞지 않는 가치는 변화를 가져올 수 밖에 없다는 것을..“

19대 민주당 의원 40명이 국회에 입성하지 못했습니다.

20명은 구속 수감되거나 정치 활동을 마감한 의원들이 대부분입니다.

나머지 20명은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공공기관장등 새 일자리를 얻었습니다.

시집 강매 논란을 빚었던 노영민 전 의원등 5명은 현역 의원 평가 결과 하위권에 들어 컷오프 됐고, 나머지 전직 의원들은 당내 경선이나 본선에서 국민들의 선택을 받지 못해 낙선했습니다.

3. 그러면 저렇게 같은 전직들 중에서도 재취업과 아닌 걸 나눈 기준이 있었습니까?

대체로 친문, 86그룹들이 재취업을 했습니다. 한명숙 대표 주도로 19대 총선에서 친노, 운동권이 대거 국회에 집입했다 김종인 체제에서 상당수가 쓴맛을 봤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무엇보다 문재인 캠프에 합류해 대선을 도운 인사들입니다. 뒤늦게 캠프에 합류한 비분 인사 상당수도 재취업에 성공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 인사가 민변, 노조, 민주당 출신이 장악한 민노당 인사라고 연일 비판하고 있습니다.

4. 원래 국회의원도 각계에서 뽑는 만큼 전문성만 잘 이어서 연결해주면 이걸 꼭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까?

청와대는 낙하산 인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임종석 / 대통령 비서실장 (지난 2월)]
막상 인사를 해보면 상당 영역에 가장 경쟁력 있는 그룹이 또 정치인들입니다. 개혁 과제가 있는 이런데는 가급적 역량 있는 정치인들이 가시도록 하고 있는데 그것이 다 섞여서 낙하산이라고 비판 받는 경향도 있다는 점도...“

문재인 대통령 취임사에서 능력과 적재적소를 인사의 대원칙으로 삼겠다고 했고 지난해 7월 여야 대표들이 만나서는 낙하산 인사 없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는 사람들끼리 일하는건 당연하지만 민주당이 과거 야당시절 늘 비판했던게 전문성 없는 낙하산 인사였습니다.

민주당 내에서 조차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정부\ 낙하산 숫자와 다를게 없다는 말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