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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끊긴 美 공무원에 “대출받으면 되잖아” 파문
2019-01-25 20:01 뉴스A

미국 연방정부는 예산이 없어 34일째 문이 닫혀 있습니다.

출근할 수 없게 된 공무원 80만 명에겐 월급도 끊겼습니다.

그런데 윌버 로스 상무장관이 “월급이 안 나오면 대출을 받으면 된다”고 말해 구설에 올랐습니다.

그의 재산은 3조원이 넘습니다.

황규락 특파원입니다.

[기사내용]
TV뉴스 앵커가 월급을 못 받는 공무원들이 무료급식소를 찾는 것에 대해 묻자,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이해할 수 없다며 답합니다.

[윌버 로스 / 미국 상무장관]
"공무원들이 대출 받지 않을 이유가 없어요. 금융기관들로부터 그런 종류의 대출 광고를 자주 봤습니다."

로스 장관의 발언에, 대출받기 힘든 서민의 고충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로스 장관의 재산이 3조 원이 넘습니다.

[아담 알레드 /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무원들에게 대출이 필요하다는 말은 바보 같아요. 대출보다는 의회가 돈을 제공하든가 해야죠."

앞서 백악관 인사는 셧다운이 공무원에게는 휴가라고 말했고,

[케빈 해싯 /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
"우리가 셧다운을 해서 공무원들은 일 할 수 없었고, 결국 휴가를 받은 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는 "공무원의 고통이 나라의 미래를 위한 일"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황규락 특파원]
"한편 주말을 앞두고 열린 상원 전체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이 제출한 예산안이 모두 부결되면서 셧다운 사태는 또 다시 끝을 알 수 없게 됐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조영웅(VJ)
영상편집 : 박주연
그래픽 : 원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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