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이 오늘(23일) 오전 11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로 부산 시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한 사람에 대한 나의 책임이 크다”며 “5분 정도의 짧은 면담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것이 해서는 안 될 강제추행으로 인정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경중에 관계없이, 어떤 말로도 어떤 행동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 공직자로서 책임있는 모습으로 피해자 분들게 사죄드리고 앞으로 남은 시간 참회하며 살아가겠다”고 울먹였습니다.
오 시장은 지난달 초 시장 집무실에서 한 여성 공무원과 면담하던 와중 해당 여성의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 여성은 오 시장의 성추행 사실을 부산성폭력상담소에 알리고 이후 오 시장에게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 시장측은 이에 사퇴서를 작성해 부산성폭력상담소와 피해 여성측에게 전달했습니다.
오 시장이 사퇴함에 따라 변성완 행정부시장이 시장 권한대행을 맡게 됩니다. 공백이 된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내년 4월 7일 치러질 예정입니다.
아래는 사퇴 기자회견 전문.
부산시민 여러분, 참으로 죄스러운 말씀을 드리게 됐습니다. 저는 오늘부로 부산시장직에서 사퇴하고자 합니다.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350만 부산시민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이루 말할 수 없는 송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사람에 대한 책임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한 사람에 대한 저의 책임 또한 너무나 크기 때문에 이러한 결정을 할 수밖에 없음을 고백합니다.
저는 한 사람과 5분 정도의 짧은 면담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하였습니다. 이것이 해서는 안 될 강제 추행으로 인정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경중에 관계없이 어떤 말로도 어떤 행동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잘못을 안고 위대한 시민 여러분들께서 맡겨주신 시장직을 계속 수행한다는 것은 부산시장으로서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 어려운 시기에 정상적인 시정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모든 허물을 제가 짊어지고 용서를 구하면서 나가고자 합니다. 공직자로서 책임지는 모습으로 피해자분들께 사죄드리고, 남은 삶 동안 참회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아울러 시민 여러분의 기대를 저버린 과오 또한 평생 짊어지고 살겠습니다.
한 가지만 간절하게 부탁드립니다. 피해자 분께서 또 다른 상처를 입지 않도록 이 자리에 계신 언론인 여러분을 포함해서 시민 여러분께서 보호해주십시오. 모든 잘못은 오로지 저에게 있습니다.
저는 3전 4기에 걸쳐, 3전 4기의 과정을 거치면서 시장이 된 이후 사랑하는 부산을 위하여 참 잘 해내고 싶었습니다. 이런 부끄러운 퇴장을 보여드리게 돼 너무나 죄송스럽습니다마는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 바로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산을 너무너무 사랑했던 한 사람으로 기억해주십시오. 시민 여러분 정말 죄송합니다.
곽정아 기자 kwak@donga.com
오 시장은 “한 사람에 대한 나의 책임이 크다”며 “5분 정도의 짧은 면담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것이 해서는 안 될 강제추행으로 인정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경중에 관계없이, 어떤 말로도 어떤 행동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 공직자로서 책임있는 모습으로 피해자 분들게 사죄드리고 앞으로 남은 시간 참회하며 살아가겠다”고 울먹였습니다.
오 시장은 지난달 초 시장 집무실에서 한 여성 공무원과 면담하던 와중 해당 여성의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 여성은 오 시장의 성추행 사실을 부산성폭력상담소에 알리고 이후 오 시장에게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 시장측은 이에 사퇴서를 작성해 부산성폭력상담소와 피해 여성측에게 전달했습니다.
오 시장이 사퇴함에 따라 변성완 행정부시장이 시장 권한대행을 맡게 됩니다. 공백이 된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내년 4월 7일 치러질 예정입니다.
아래는 사퇴 기자회견 전문.
부산시민 여러분, 참으로 죄스러운 말씀을 드리게 됐습니다. 저는 오늘부로 부산시장직에서 사퇴하고자 합니다.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350만 부산시민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이루 말할 수 없는 송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사람에 대한 책임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한 사람에 대한 저의 책임 또한 너무나 크기 때문에 이러한 결정을 할 수밖에 없음을 고백합니다.
저는 한 사람과 5분 정도의 짧은 면담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하였습니다. 이것이 해서는 안 될 강제 추행으로 인정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경중에 관계없이 어떤 말로도 어떤 행동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잘못을 안고 위대한 시민 여러분들께서 맡겨주신 시장직을 계속 수행한다는 것은 부산시장으로서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 어려운 시기에 정상적인 시정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모든 허물을 제가 짊어지고 용서를 구하면서 나가고자 합니다. 공직자로서 책임지는 모습으로 피해자분들께 사죄드리고, 남은 삶 동안 참회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아울러 시민 여러분의 기대를 저버린 과오 또한 평생 짊어지고 살겠습니다.
한 가지만 간절하게 부탁드립니다. 피해자 분께서 또 다른 상처를 입지 않도록 이 자리에 계신 언론인 여러분을 포함해서 시민 여러분께서 보호해주십시오. 모든 잘못은 오로지 저에게 있습니다.
저는 3전 4기에 걸쳐, 3전 4기의 과정을 거치면서 시장이 된 이후 사랑하는 부산을 위하여 참 잘 해내고 싶었습니다. 이런 부끄러운 퇴장을 보여드리게 돼 너무나 죄송스럽습니다마는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 바로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산을 너무너무 사랑했던 한 사람으로 기억해주십시오. 시민 여러분 정말 죄송합니다.
곽정아 기자 kwak@donga.com